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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무역전쟁에도 미국 국채 더 샀다

85억불 추가 매입
1조1800억불 보유
대체 투자대상 없어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분쟁에도 불구 미 국채 매입을 대폭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중국의 미 국채 보유량은 1조1800억 달러로 전월보다 85억 달러 늘었다고 CNBC와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증가 폭이 6개월 만에 가장 컸다. 이는 같은 달 해외 투자자의 미 국채 순매입 규모 432억 달러 가운데 19.7% 수준이다.

반면 일본의 미 국채 보유량은 1조600억 달러로 전월보다 100억 달러 줄었다.



최근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이 심화하자 세계 최대 미 국채 보유국인 중국이 미 국채 매도를 통해 맞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고, 앞선 1월에는 100억 달러 넘게 팔아치웠다.

그러나 중국이 미 국채 매입을 늘린 것은 미 국채를 대신할 마땅한 투자처가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 국채는 금리 인상 전망에 따른 매도세 여파로 가격이 하락(금리 상승)한 상태여서 다른 나라 국채보다 매력적인 투자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지난 2월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95%로 4년 만에 최고치(채권 가격 하락)를 경신했다.

미 국채 2년 물 금리는 전날 미국의 시리아 공습에도 미국과 러시아 간 직접적인 충돌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하자 2008년 8월 이후 9년 8개월 만에 최고치인 2.386%로 상승했다.

10년물 금리도 2.86%로 3주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내셔널 얼라이언스의 앤드루 브레너는 "수익률이 어디에 있고 가치가 어디에 있는지를 본다면 중국이 막대한 유동성이 있는 곳으로 갈 것"이라며 "독일 국채 2년물이 여전히 마이너스인데 뭐가 대안이냐"고 반문했다.

제프리스의 톰 사이먼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미 국채 매입을 중단하는 대신 실질적으로 선택 가능한 옵션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이 미 국채 매입을 약간 줄일 수는 있겠지만 다른 통화와 연동된 위안화 체계를 원하지 않는 한 달러를 사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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