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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부기, 붓기

출산이나 신장병 등으로 몸에 부종이 생긴 상태를 이를 때 흔히 '붓기'라고 쓰지만 이것은 잘못이다. 이때는 '부기'라고 적는 게 맞다. 예를 들면 "율무는 소변을 좋게 하며 부기 제거를 돕는다"처럼 써야 한다. 이때의 부기는 '붓다'에서 온 게 아니고 뜰 부(浮)에 기운 기(氣)를 쓴 한자어다.

다음 예문과 비교해 보자. "늦은 밤에 라면을 먹고 자면 몸이 붓기 쉽다." 이 문장에서는 '붓다'의 '붓-'에 '-기'를 붙여 명사 역할을 하게 했다. 부기(浮氣)가 '몸이 부어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면 붓기는 '붓는 동작'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

'붓다'와 '붇다'를 혼동하는 사람들도 가끔 있는데 붓다는 '살가죽 등이 부풀어 오르다, 액체 등을 다른 곳에 옮겨 담다'란 뜻이고 붇다는 '물에 젖어 부피가 커지다, 분량이나 수효가 많아지다'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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