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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장마가 소강상태?

장마와 관련된 날씨 예보 등에서 "소강상태에 빠져…"라고 표현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그러나 '소강'은 소란이나 분란, 혼란 따위가 그치고 조금 잠잠하다는 뜻으로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상태를 나타내므로 '빠지다'와는 호응이 잘 안 된다. 부정적 어감이 강한 '빠지다'는 궁지·역경 등의 말과는 어울려도 '소강'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장마가 소강상태에 들었다" "소강상태에 있던 장마전선이 활성화되면서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처럼 소강상태에 들다/있다 등으로 바꿔 쓰는 게 자연스럽다.

비가 거의 오지 않아 맑은 날이 계속되면 '마른장마', 여러 날 동안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면 '억수장마'라 하는 등 장마의 종류도 다양하다.



제철이 지난 뒤 지면 '늦장마', 초가을에 오다 말다 하는 장맛비는 '건들장마'라고 부른다. 3년 가뭄엔 살아도 석 달 장마엔 못 산다는 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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