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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낙엽 지는 그 숲속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낙엽 떨어지는 늦가을' 등의 글이 보인다.

그러나 낙엽(落葉)은 나뭇잎이 떨어짐 또는 떨어진 나뭇잎을 뜻한다. 단어 자체에 '떨어지다(落)'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어 '낙엽이 떨어진다'고 하는 것은 겹말이다. '낙엽이 진다'고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떨어지다'나 '지다'가 의미에서는 별반 차이가 없지만 '낙(落)'과 직접적으로 충돌하는 '떨어지다'보다 그냥 '지다'가 낫기 때문이다.

이처럼 앞말이 가진 고유한 의미 때문에 뒷말이 제약받는 것을 '의미상 선택 제약'이라 부르기도 한다. '전기(電氣)가 누전됐다' '피해(被害)를 입었다' '돈을 송금했다' '작품을 출품했다' 등이 이런 경우로, 앞뒤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 각각 '전기가 샜다' '피해를 보았다' '돈을 보냈다' '작품을 냈다'고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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