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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사그러들다(?)

[LA중앙일보] 발행 2018/12/04 미주판 21면 기사입력 2018/12/03 18:44

아래 표현 중 정확한 것은?

① 폭염이 사그러들고 바람이 제법 선선하다. ② 폭염이 사그라들고 바람이 제법 선선하다. ③ 폭염이 사그러지고 바람이 제법 선선하다. ④ 폭염이 사그라지고 바람이 제법 선선하다.

우선 정답부터 이야기하자면 ④번이 맞다.

주변에서 '삭아서 없어지다'라는 의미로 '사그러들다''사그라들다''사그러지다' 등의 표현을 쓰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때는 "불길이 사그라졌다" "끓어올랐던 울분이 점차 사그라졌다" "흥분이 좀 사그라진 뒤에 다시 보자"와 같이 '사그라지다'로 쓰는 게 바른 표현이다.

여름은 더워야 제 맛이다. 시리도록 차가운 물로 목욕하기, 달콤하고 시원한 수박 한입 베어 물기, 출렁이는 바다에 풍덩 뛰어들기 등등. 이 모든 게 즐거울 수 있는 것은 여름이 더운 덕분이다. 이런 생각을 하다 보면 더위가 조금은 사그라질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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