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만든 악기는 미술품과 같죠"
세계적인 악기 전문가 초청
바이올린 등 현악기 감정
24일~27일 LA바이올린숍
행사를 기획한 이호준 대표는 "잘 만들어진 악기는 미술품과 같이 거래되고 또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며 "하지만 제대로 된 보증서(certification)를 갖고 있지 못하거나 바이올린의 경우 잘못된 레이블이 붙어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 활은 아예 누가 만들었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번 행사는 자신의 악기를 제대로 감정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세계적인 권위의 악기 전문가들이 초청됐다.
현악기 전문가 쟝자크 라팔(Jean-jacques Rampal), 활 전문가 쟝 프랑수와 라팡(Jean-francois Raffin) 그리고 조나단 마롤(Jonathan Marolle), 실베인 비고트(Sylvain Bigot), 야니크 르 카누(Yannick Le Canu) 등이다.
이 대표를 만나 행사를 열게 된 취지와 참가방법에 대해 들어봤다.
-행사를 열게된 취지는.
"현악기는 한 사람이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게 되면 작품 가치를 갖게 된다. 미술품과 똑같다. 경매처럼 거래가 된다. 우리 같은 숍은 갤러리인 셈이다. 하지만 LA근처에는 보증서를 발급해 줄만 한 전문가들이 많지 않다. 이번 행사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악기의 제대로 된 가치를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 "
-이런 감정 행사가 종종 있나.
"우리(LA바이올린숍)가 주최하는 것은 처음이다. 주류 쪽에서는 가끔 동부 쪽에서 전문가를 초청해 행사를 하고 있는데 이들만큼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하는 수준은 아니다."
-감정받을 수 있는 악기 종류는.
"바이올린·첼로·비올라 등 현악기는 모두 감정을 받을 수 있고 활도 마찬가지다."
-감정을 받기 위해서는.
"우선 예약을 해야한다. 예약을 하고 악기를 가져오면 현악기 또는 활 전문가들이 감정을 하게 되고 악기에 대해 우선 말로 감정 결과를 들을 수 있다. 종이로 보증서를 받고 싶다면 추가 비용을 내면 된다."
(예약비는 60달러이며 종이로 된 보증서는 악기 감정가에 따라 가격이 책정된다)
-LA바이올린숍은 어떤 현악기를 취급하고 있나.
"직접 제작한 바이올린도 판매하고 고가의 악기부터 기성품까지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
-악기 구입시 주의점은.
"아마존 같은 온라인에서 구입하지 말라고 말한다. 종종 고객들이 그런 제품을 가져오는데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악기 값보다 악기를 조율하는 비용이 더 많이 든다. 공장에서 만들었어도 그 중에서 나은 악기들이 있다."
-악기기 셋팅을 잘하면 소리가 좋아질 수 있나.
"세팅에 따라 소리가 달라질 수 있다. 줄이나 브릿지 등을 바꾸거나 세팅을 바꾸면 소리가 어느 정도 좋아질 수 있다."
-숍에서 판매되는 악기 가격이 어느 정도인가.
"저렴하게는 200달러부터 몇만 달러에 달하는 고가의 악기도 있다. 커뮤니티 봉사차원에서 월 30달러에 렌털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주소: 3350 W. Olympic blvd. LA
▶문의:(213)471-2124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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