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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공항에 ‘퍼펙트 스톰’ 온다

수퍼보울 이틑날 ‘대이동의 월요일’
11만-15만명 보안검색대 통과할 듯
TSA 직원 한달째 무급…인내심 한계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인 하츠필드 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이 1달을 넘긴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과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스포츠 이벤트의 ‘퍼펙트 스톰’을 감당할 수 있을까.

애틀랜타 저널(AJC)은 애틀랜타 공항이 지난 2년동안 수퍼보울 인파에 대비 해왔음에도 뜻밖의 연방정부 장기 셧다운 사태 앞에서는 발만 동동 구르는 상황이라고 22일 보도했다.

애틀랜타 공항의 존 셀던 총괄 매니저(GM)는 “우리가 손댈 수 없는 정치적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솔직히 아주 두렵다”고 털어놨다.

매년 수퍼보울 경기 다음날은 엄청난 인파가 개최 도시를 빠져나가기 때문에 ‘대이동의 월요일’이라 불린다. 델타, 사우스웨스트, 젯블루 항공은 수퍼보울에 맞춰 애틀랜타행 항공편을 증편해 놓은 상태이다.



올해도 수퍼보울 다음날인 2월 4일에는 총 11만~15만여명의 승객들이 애틀랜타 공항의 보안검색대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메모리얼데이 연휴 때 세워진 9만3082명의 기록을 크게 웃도는 숫자이다.

연방 교통안전청(TSA) 직원 수만명은 이미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한달째 무급으로 일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주 들어서는 결근율이 무려 1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TSA의 매리 버드 애틀랜타 보안담당 부장은 CNN 방송에서 “인내심 많은 직원들이 있긴 하지만 많은 직원들이 재정적인 여건 때문에 출근할 수 없다고 연락해왔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공항에서는 지난주 한때 보안 검색 대기시간이 2시간을 초과하기도 했다. 타주에서 TSA요원들을 데려오고나서야 대기시간이 줄어들었다. 수퍼보울 기간에도 TSA는 120여명의 검색대 요원을 타주에서 데려올 계획이다.

하지만 만일 셧다운 사태가 수퍼보울 경기날까지 지속된다면, TSA 요원들과 세관직원들, 관제사들은 총 한달간의 임금을 받지 못하게 된다.

관제사 노조의 댄 맥케이브 대변인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큰 문제는 재정적 한계점에 도달한 직원들이 무더기 퇴직해버릴지 모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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