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속에서 예수사랑 느끼세요"
남가주가톨릭성서모임 주최
2019년 성서가족 연례 피정
정 신부는 미국 웨스턴 예수회 신학교를 졸업하고 1998년에 사제서품을 받은 후 한국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소장, 예수회 센터장, 서강대학교 관리처장 등을 역임했다. 지금은 서울 삼성동에 있는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부설 '생활기도 수련원'에서 신자들이 일상생활을 잘할 수 있도록 돕는 강의와 기도 프로그램을 통해 평신도 영성지도자를 양성하고 있다. 또 '하느님께 나아가는 세 가지 여행' '나를 넘어 그 너머로' '내 삶의 디딤돌, 잠심' 등의 책을 쓴 저자이기도 하다.
이번 피정은 침묵피정으로 진행된다. 피정 참가자들은 시작 미사를 마친 후부터 마지막 피정 강의가 끝날 때까지 말을 삼가면서 자신 안에 깊게 잠기는 시간을 2박3일의 여정 동안 갖게 된다. 그러나 정 신부가 진행하는 4개의 강의시간에는 자유로운 토론을 위해서 침묵이 해제된다.
피정 프로그램을 보면 강의가 끝난 후에는 그 내용을 침묵 중에 되새겨 보는 '혼자 기도하는 시간'을 갖도록 했고 이튿날에는 지도 신부와의 면담 및 고해성사를 통해서 피정 중에, 혹은 평소 신앙생활을 하면서 풀리지 않은 의문들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남가주가톨릭성서모임의 곽해순 수녀는 "말을 하지 않으면 자신 안으로 집중하여 잠심해 갈 수 있고 그로 인해 내면의 소리를 듣는 체험을 할 수 있다"며 침묵피정의 좋은 점을 짚었다.
▶문의: (714)403-0010 곽해순 수녀
김인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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