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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로 46년만에 살인범 체포

1973년 OC서 11세 소녀 피살 용의자는 콜로라도주 70대 남성

1973년 7월6일 오렌지 카운티 코로나 델 마에 사는 당시 11살의 린다 오키프 양은 여름 학교를 마친 뒤 걸어서 집으로 떠났다가 실종됐고 다음날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살인자를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했지만 어린 린다가 밴에서 누군가와 이야기하는 것을 봤다는 목격담이 전부였고 사건은 잊혀지는 듯 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46년이 흐른 지난 20일 뉴포트 비치 경찰과 OC 검찰국은 오키프 양의 살인 용의자로 콜로라도에 거주하는 72세의 제임스 알렌 닐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DNA 계보(genealogical DNA) 조사를 통해서 용의자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 직전 시카고에서 남가주로 이주한 닐은 살인을 저지른 뒤 플로리다로 떠났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용의자의 신병은 현재 콜로라도에 있지만 금주 중 남가주로 인도될 예정으로 검찰은 살인, 납치와 14세 미만 아동에 대한 음란죄 등으로 기소한다는 계획이다.

그간 뉴포트 비치 경찰은 미제 사건으로 종결하지 않고 수사를 이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 미디어에 #Lindastory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정보를 공유했고, 연방수사국(FBI) 등과 공조해 지난해 7월 유력한 용의자의 몽타주를 완성했다.

뉴포트 비치 경찰의 제니퍼 맨젤라 대변인은 "유전자 검사 등 최신 수사와 함께 46년 전 린다와 함께 학교를 다녔던 친구들의 많은 제보도 받았다"며 "세월이 흘렀지만 그들은 어린 나이에 목숨을 잃은 친구를 잊지 않고 있었다"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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