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트럼프-러 공모 찾지 못했다"

뮬러 특검 22개월 수사 종료
법무부 4쪽짜리 '요약본' 제출
트럼프 '면죄부'…민주 총공세

로버트 뮬러 특검팀이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캠페인이 러시아와 내통한 사실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정치적으로 발목을 잡았던 '러시아 족쇄'에서 풀려나 재선 준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하원 법사위에 제출한 4쪽짜리 요약본에 따르면 뮬러 특검팀은 '트럼프 캠프가 러시아측과 공모한 혐의를 찾지 못했다'고 기술했다.

뮬러 특검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 방해 여부에 대해선 법무장관에게 판단을 넘겼다. 이에 바 법무장관은 공개서한을 통해 "사법방해 증거는 없었다"고 못박았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2016년 트럼프 대선 캠페인은 러시아와 내통 의혹에서 100% 해방된 셈이다.

단, 힐러리 클린턴 2016년 민주당 대선후보 캠페인-민주당전국위원회(DNC)-오바마 전 정부 산하 법무부에서 트럼프 X파일을 조작해 이를 토대로 '트럼프 캠페인 러시아 내통 스캔들'을 만들었다는 의혹이 거세게 일면서 이에 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존 후버 유타주 연방검사와 함께 마이클 호로위츠 법무부 감찰관 등이 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도 특검 결과 소감에 대해 "상대진영 조사를 해야 한다"며 여전히 분노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말도 안 되는 러시아 스캔들 수사 결과가 나왔다. 그렇게 오랫동안 수사했으면서도 반대측 내통은 수사하지 않았다"며 "나의 무죄를 입증했지만 미국이 엉터리 일 때문에 엄청난 시간을 낭비했다. 내가 당선되기 전부터 이런 말도 안 되는 수사가 진행됐다. 제발 상대 측 내통 스캔들을 수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개인 변호사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있어서는 안 되는 수사였다. 애초 FBI와 특검이 왜 '러시아 내통 스캔들'을 느닷없이 수사하게 됐는지에 대한 조사가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 밥(뮬러 특검)이 윤리적인 검사였다면 수사가 조기 종결됐어야 했다. 스캔들을 조작한 이들을 대상으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로써 뮬러 특검팀의 트럼프 캠프-러시아 스캔들 수사는 22개월 만에 마감했다.

민주당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하원을 통해 법사위, 정보위 등을 중심으로 특검 수사 보고서 전면 공개를 요구할 방침이다.

한편, 2017년 5월17일 수사를 시작한 뮬러 특검은 그동안 트럼프 캠페인의 폴 매너포트 전 선대본부장 등 개인 34명과 3개 기업을 기소했으나 이들 모두 내통과는 무관한 혐의였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