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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교육국, 프리K 교사 임금 방안 뭇매

"지나치게 낮은 봉급 책정"
스트링어 시 감사원장에 이어
보로장 5명 시장에 공개서한

뉴욕시 5개 보로의 보로장들이 빌 드블라지오 시장에게 공동서한을 보내 현재 진행중인 뉴욕시 교육국의 프리K·데이케어 프로그램을 위한 공개입찰을 중단하고 교사 임금 책정 등 관련 방침을 처음부터 다시 만들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뉴욕시 사립 프리K 교사 임금이 너무 낮다는 지적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스콧 스트링어 뉴욕시 감사원장이 최근 교육국의 교사 임금 책정을 맹비난하고 나선 데 이어 보로장들도 이에 합세한 것.

교육전문지 초크비트(Chalkbeat)는 보로장들이 시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교육국의 방침이 ▶프리K 교사들의 임금 격차를 지속시키고 ▶사회복지사 등의 지원에 대한 접근성을 제한하며 ▶프로그램 제공자를 위한 지원금도 줄일 것이라는 우려를 표했다고 23일 보도했다.

뉴욕시 프리K 교사들은 지난 2월 초 임금 인상을 요구하기 위해 파업에 돌입, 시위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해당 교사들을 대표하는 노조인 ‘지역 위원회 1707’이 파업 돌입 48시간을 남겨두고 교육당국과 협상을 갖기로 했다고 발표하며 파업이 무산됐다.



일부 뉴욕시 프리K 교사들은 커뮤니티 센터 소속으로, 시정부 공무원은 아니며 소속 기관에 따라 일반 공립학교 교사에 비해 임금이 약 60% 더 적은 경우도 있어 프리K 교사 임금 논란이 지속돼 왔다. 초크비트에 따르면, 현재 시정부의 무상 프리K 프로그램에 등록된 학생 중 약 60%가 사립 기관이 운영하는 프리K에 재학하고 있다.

지금까지 프리K 프로그램은 시 아동보호국(ACS)이 관할해 왔으나 교육국이 프리K 프로그램을 총괄할 예정이며, 교육국은 이를 위해 최근 관련 프로그램 제공자들의 공개 입찰을 위한 계약 조건을 발표했다.

보로장들은 공동서한에서 현재 교육국이 추진하고 있는 방침이 교사·스태프·디렉터의 임금을 더 줄일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이미 공립학교 소속 유아교사와 사립기관 교사의 연봉이 1만5000~3만5000달러나 차이 나는 가운데 입찰 조건의 교사 임금이 턱없이 부족한 금액으로 책정됐다는 것. 서한에 따르면, 교육국의 입찰공고에는 학사학위 소지 교사의 경우 연 4만4000달러, 석사학위 소지자의 경우 5만 달러로 책정돼있으며 이는 교육국 소속 직원의 임금보다 훨씬 낮다는 지적이다.

이에 더해 교육국의 새로운 방침이 탁아시설의 부족을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교육국이 이번 입찰 조건에서 0~5세 대상 프로그램을 하루 6시간20분의 ‘코어 수업(core hours)’과 그 이하의 ‘논-코어 수업(non-core hours)’로 구분해 종일반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주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저소득층 가정의 경우, 아이를 맡길 곳이 마땅치 않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데이케어 등의 시설이 수업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되면 학부모들이 더욱 곤란해 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김아영 기자 kim.ahyoung@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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