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느님의 사랑둥이입니다"
남가주성령연합봉사회 워크숍
각 본당에서 23명 봉사자 참석
싼끌레멘떼 미국성당(프레즈노교구)은 현재 봉사회 지도를 맡고 있는 전흥식 신부가 주임으로 사목하고 있다. 또 가톨릭 역사 박물관이 함께 있어서 순례객들이 많이 찾는 유서깊은 성당이다.
이번 워크숍에 참석한 사람들은 23명으로 남가주 한인성당의 성령기도회 및 봉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봉사자들로 지난 10월부터 매달 한번씩 모여 오는 8월17일(오전8~오후9시), 18일(오전8~오후6시) 이틀동안 리돈도비치 퍼포밍 아트센터(1935 Manhattan Beach Blvd, Redondo Beach, CA,90278)에서 개최될 성령대회를 준비해 왔다.
이날은 전흥식 지도신부의 주도하에 세부 사항에 대한 점검 및 논의를 했다. 또 성가 봉사자들은 성악을 공부한 지도신부와 함께 발성연습 시간을 가졌다.최스테파노 총무는 "7월부터는 매주 한인타운의 성아그네스 성당에서 준비모임을 가질 것"이라며 올해도 양일 참가자를 2500 여명으로 예상하여 봉사자가 150명 넘게 동원된다며 입장권(25달러, 예매시 20달러)은 각 성당 봉사회에서 구입할 수 있음을 아울러 공지했다.
다음은 워크숍을 마친 전 지도신부와의 일문일답.
- 2019년 성령대회 일정이 다 정해졌나.
"거의 마무리 되었다. 지난해 말부터 봉사자들이 수고가 많았다. 항상 그들에게 감사한다. 한마음으로 잘 치러지길 바란다."
- 주제가 이사야서 '너는 내 것이다'이다.
"지난해의 창세기 '너 어디있느냐'와 연결선상이다. 하느님이 아담을 부르셨듯이 지금 우리를 부르신다. '너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우리 정체성을 자각하여 '나, 지금 하느님 자녀로서 잘 살고 있는지' 각성해보자는 것이 지난해 주제였다. 올해는 '너는 내 자녀, 내 것이기에 너무도 사랑한다'는 하느님의 '무한 사랑'이 주제이다."
- '내 것이다'는 무슨 뜻인가.
"너의 정체성은 내가 만든 것이기에, 너를 얼마나 소중히 돌보고 있는지 또 네가 어떤 짓을 하든 항상 눈길을 떼지 않고 사랑하고 있는지를 제발 알아 달라는 안타까운 하느님의 '자녀 사랑'을 말한다. 하느님이 너는 내것이다고 하신 말씀은 '나는 너를 조건없이, 있는 모습그대로 사랑한다'는 뜻이다. 한 마디로 우리는 모두 '하느님의 사랑둥이'이다. 따라서 항상 기뻐할 수 있는 존재임을 아는 것이 핵심이다."
- '오소서 성령이여' 하며 기도하는데 성령은 우리에게 무엇을 해주나.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은 성령이 하는 일을 이미 설명해 주셨다. '그분(성령)은 스스로 말하지 않고 나에게 전해들은 것만을 너희에게 알려준다. 그분이 오시면 내가 한 가르침들을 기억나게 하고 또 그 의미를 깨닫게 도와 줄 것이다'고 하셨다. 지금 성령에 대해 크게 오해하는 것이 성령대회 등을 통해서 뭔가 새로운 성령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이다. 세례와 견진(conformation)으로 이미 우리 안에 성령은 와 계신다. 그것도 충만히. 그래서 '오소서 성령이여'가 아니라 '우리에게 오신 성령이여, 예수님의 말씀이 기억나도록 내 영혼을 깨어주소서'라고 하는 기도가 맞다. 모든 진리는 이미 성경에 다 기록되어 있다. '새로운 진리'는 없다. 그래서 성경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 성경은 곧 예수님의 말씀, 가르침이지 않는가. 부디 내 안에 충만히 와 계신 성령님의 소리를 이번 대회를 통해서 잘 듣게 되길 바란다. 그래서 신앙인으로서 기쁘게 살아가길 바란다."
김인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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