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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사랑의 공동체 30년"

설립 30년 맞는 LA '성바실 한인성당'
오는 10일 기념 미사·축하연
전주교구 이병호 주교 집전

천주교 성바실 한인성당의 사목위원들이 2018년도 연수를 마치고 함께 한 모습. 뒷줄 가운데가 김창신 주임신부.

천주교 성바실 한인성당의 사목위원들이 2018년도 연수를 마치고 함께 한 모습. 뒷줄 가운데가 김창신 주임신부.

LA한인타운의 한인성당을 대표하는 천주교 성바실 한인성당(주임신부 김창신, 사목회장 김영돈)이 공동체 설립 30주년을 기념하는 미사와 축하행사를 오는 10일 윌셔에 있는 성바실성당 본당(637 S. Kingsley Dr. LA, CA 90005)에서 갖는다.

오전 10시30분 감사미사를 시작으로 2부 축하행사, 3부 리셉션으로 진행된다.

미사는 공동체 설립 3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서 한국에서 참석한 전주교구의 이병호 주교(작은 사진) 집전으로 이곳 남가주의 한인 사제들과 함께 봉헌된다.

홍보를 담당한 유요한 총무는 "지난해 5월부터 일년 넘게 행사를 전 신자들이 주임신부님과 함께 준비했다. 한인사목을 하는 신부님을 비롯해 수녀님과 종신부제 그리고 초창기 공동체와 인연이 있는 분들께 초대장을 보냈는데 현재 120여 명이 참석의사를 밝혀왔다. 공동체가 한마음으로 기도와 사랑으로 준비한 만큼 기쁘고 풍요한 행사가 되리라 믿는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성바실 한인성당은 올림픽과 놀턴에 있는 성그레고리 한인성당에서 1989년 8월15일에 분리, 지금의 성바실 성당 본당의 지하성당에서 첫미사를 드렸다. 당시 성바실 성당은 미국 본당으로 한인 공동체가 있지 않은 상태였다.

지하성당에서의 첫 미사에는 400명 남짓의 한인 신자들이 참석했고 미사는 한국 전주교구의 이상섭 모이세 신부를 초빙하여 봉헌했다. 이것이 인연이 되어 한국 전주교구소속의 한인 사제들이 성바실 한인성당의 사목을 위해 현재까지 파송되고 있다. 지금의 김창신 신부 역시 전주교구 소속으로 8대 주임신부로 사목하고 있다.

2년 후인 1991년에 인근의 작은 회관을 구해서 미사를 드리다가 1993년 현재의 6가와 마리포사의 회관을 구입했고 이듬해인 1994년에 공동체의 오랜 숙원인 회관센터가 개관하여 자체적인 공동체 시설을 갖추게 되었다.

동시에 윌셔에 있는 성바실 미국성당을 본당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참석자가 많은 특별한 미사나 행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날 기념미사와 축하행사를 성바실 성당 본당에서 가질 수 있는 것도 그 이유이다.

공동체가 시작된 당시에는 계속 미사와 모임장소를 물색해야 하는 어려움과 LA폭동 등 힘들고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주임 사제들이 신자들에게 끊임없는 기도와 신자들끼리의 사랑을 주요 사목으로 각고의 노력을 하여 30년이란 역사를 이룰 수 있었다.

'전례와 기도의 생활화' '말씀의 일상화' '(입으로만이 아닌) 몸으로 하는 사랑의 실천'이라는 중심 사목지침은 그동안 주임신부가 바뀌어도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

김창신 주임신부는 공동체의 사랑실천을 위해 '가정기도, 가족 안수 그리고 가족대화하기' '주일미사에 빠지지 않기' '내가 먼저 인사하기' '세례명 부르기' 등을 행동목표로 정해 시행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회관센터가 한인타운의 중심지역인 6가와 마리포사 코너에 위치하기 때문에 타운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는 장점도 갖췄다. 그래서 초창기에 400명 남짓의 미사참석자가 지금은 1000여 명이다.(등록 신자는 4300여 명)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공동체 자체내의 목표로 지난 1년 동안 전신자가 함께 100만 단 묵주기도를 봉헌했고 신자들이 모두 참여하여 신구약을 필사하면서 지난 30년을 감사함과 동시에 앞으로도 사랑과 기도를 하는 공동체로서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유 총무는 "특히 우리 성당에서 일 년에 한번 시행하고 있는 전신자 한마음 잔치는 이곳 한인타운 주민은 물론 다른 한인성당 신자들도 즐겨 찾아올 정도로 유명한 행사로 자리 잡았다"며 20개가 넘는 신심단체와 소규모의 반모임 소공동체의 활동도 성바실 한인성당의 특징이며 자랑임을 아울러 짚었다.

아울러 오는 10일 아침 10시30분의 이병호 주교님과 함께 봉헌되는 감사미사와 행사에 타성당의 신자들도 초대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문의:(714)392-6545 유요한 총무


김인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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