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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자금 없어 원치않는 '반퇴' 늘어난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현주소

베이비부머들은 은퇴를 대비한 저축이 거의 없어 은퇴 후 재취업이나 창업 등 반퇴를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베이비부머들은 은퇴를 대비한 저축이 거의 없어 은퇴 후 재취업이나 창업 등 반퇴를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45% 은퇴 저축 없어
소셜연금 의존도 커
재취업, 창업 의지 크고
자택서 노후 보내기 원해


 베이비부머를 중심으로 은퇴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베이비부머 세대는 그들의 부모세대와 달리 ‘액티브 시니어’, ‘노노(No老)족’ 등 노화에 대한 개념을 새로 정의하며 이전 세대와는 다른 은퇴 개념을 써내려가고 있다. 그러나 각종 통계에 따르면 베이비부머들은 은퇴를 대비한 실질적인 저축이 없고 대신 은퇴 후에도 일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복잡다단한 양상을 띠고 있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현주소를 알아봤다.

▶베이비부머의 현주소=베이비부머는 1946년에서 1964년 사이에 태어난 이들로 현재 인구는 약 7500만 명으로 미국 성인 인구 중 밀레니얼 세대 다음으로 그 수가 많다. 이들은 2011년 처음으로 은퇴자 대열에 합류하기 시작해 매일 1만 명, 한 달에 28만 명씩 그 수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지갑 사정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은퇴보험연구소(IRI) 조사에 따르면 베이비부머 세대의 45%가 은퇴 저축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55%만이 은퇴를 대비해 저축을 하고 있는 셈인데 이중 28%는 그 저축액이 10만 달러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65~74세 노인 가구의 1년 평균 지출액이 4만8885달러, 75세 이상은 3만6673달러인 점을 감안했을 때 턱없이 부족한 액수다. 이처럼 은퇴 저축이 없다보니 베이비부머 은퇴자의 절반 이상이 소셜연금만으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AARP에 조사 따르면 2019년 소셜연금 평균 수령액이 1461달러인 것으로 나타나 이 역시도 은퇴 후 생활비로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은퇴 트렌드=베이비부머들의 은퇴 트렌드의 핵심은 요양원이나 은퇴 커뮤니티로 이주가 아닌 자택에서 노후 생활을 하며 은퇴 연령에 지나서도 일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국책 모기지업체인 패니메의 통계에 의하면 베이비부머 은퇴자들의 51%가 여전히 주택 융자금을 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주택을 소유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월평균 1200달러인데 이는 올해 소셜연금 평균 수령액이 1461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소셜연금만으로 생활하는 베이비부머들에게는 이는 불가능해 보인다. 그래서 베이비부머들은 65세 이후에도 은퇴할 계획이 없다거나 퇴직하더라도 파트타임이나 사업 등을 통해 수입을 창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 이들은 은퇴 후에도 은퇴 커뮤니티나 장기요양원 등으로 이주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AARP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시니어들의 52%가 어떤 종류든 장기요양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베이비부머들은 그런 경우에도 자신의 집에서 머물며 가족이나 친구들의 도움을 받겠다고 응답한 이들이 절반을 넘었다.

▶은퇴 계획=이처럼 가계 사정은 좋지 않고 은퇴 생활에 대한 기대는 높은 베이비부머들이 행복한 은퇴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은퇴 전 철저한 은퇴 계획이 필요하다.

은퇴재정 전문가들은 “은퇴 후 집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생활비가 저렴한 도시나 타주로 이사를 고려해 볼만하다”며 “무엇보다 은퇴 전 부채를 청산하고 장기요양 보험 가입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주현 객원기자 joohyunyi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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