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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박카스’ 뜨자, 동아쏘시오 주가 13% 떴다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9/10 08:25

발음 비슷해 박항서 모델 기용
현지서 3개월간 280만개 팔려
한달전 주가 9만원대서 급상승


베트남 하노이 시내에 축구팬 사이 서있는 박 감독의 실물 크기 박카스 광고판. [연합뉴스]

‘박항서 매직’이 주식시장에서도 통했다. 동남아 시장에서 박항서(59)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광고 모델인 박카스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제조사의 지주회사 주가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10일 코스피 시장에서 박카스 제조사인 동아제약의 지주회사 동아쏘시오홀딩스는 10만7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루 2500원(2.28%) 떨어지긴 했지만 한 달 여 전인 7월 30일과 비교하면 12.51%나 상승한 수치다.

지난 1월 15일 16만7500원으로 단기 정점을 친 뒤 줄기차게 하락해 7월31일 9만5100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던 이 업체 주가는 이후 상승 반전해 8월 중순 10만원 선을 넘어서더니 어느 새 11만원대를 넘보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동아제약 지분을 100% 가진 지주회사다. 동아제약의 주력 상품은 역시 ‘박카스.’ 동아제약은 지난해 박카스로 2134억54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동아제약 전체 제약 매출의 30.9%를 담당한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이 업체는 지난 5월 박 감독과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한 뒤 6월부터 베트남에서 캔 박카스 판매를 시작했다. ‘박항서’라는 이름과 ‘박카스’의 발음이 비슷한 데 착안한 홍보 전략이었다. 동아제약은 캔 박카스 표면에 박 감독의 사진과 사인을 인쇄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동아제약에 따르면 이후 지난달까지 박카스는 베트남에서 280만여 개나 팔려나갔다. 매년 수억 개를 팔아치우는 국내 병 박카스 판매량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지만 베트남 진출 초기 실적으로는 놀라운 수준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박 감독이 2002년 한국에서의 거스 히딩크 감독 못지 않은 인기를 베트남에서 누리고 있는 상황이라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며 “한국인 감독이면서 제품명과 이름이 비슷한 박 감독이 박카스를 알리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봤다”고 말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국가대표 수석코치로 일하면서 히딩크 감독과 함께 한국을 4강으로 올려놨던 박 감독은 베트남에서도 ‘4강 신화’를 썼다. 베트남 축구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베트남을 4강에 올려놓는 성과를 올렸다. 앞서 박 감독은 U-23 대회에서도 베트남 대표팀을 준우승에 올려놨다. 베트남 축구 역사상 최초다. 이후 그는 한류 스타 못지않은 인기를 베트남 현지에서 누리고 있다. 박 감독은 현재 박카스와 함께 삼성전자 TV, 종가집 김치 광고 모델로도 활동 중이다.

제약·바이오 업종의 주가 흐름이 올해 2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해 바닥을 치고 상승하기 시작한 것도 동아쏘시오홀딩스에 호재였다. 제약·바이오주는 ▶금감원 특별감리 ▶잇따른 회계 부정 ▶신약 관련 허가 혼선 등 이유로 부진의 늪을 헤매다가 최근 들어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조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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