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총재에 누이 전 펩시코 CEO 물망
NYT "이방카 트럼프 거론"
트럼프 대통령과도 친분
이방카 보좌관은 누이 전 CEO가 지난해 8월 12년 만에 펩시코 CEO에서 물러날 당시 트위터를 통해 "당신은 나를 포함해 많은 사람에게 멘토이자 영감"이라면서 "당신의 우정에 깊이 감사한다"고 밝힌 바 있다.
NYT는 누이 전 CEO가 트럼프 대통령의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골프클럽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다른 비즈니스 리더들과 함께 식사를 해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누이 전 CEO는 2006년 10월 펩시코 CEO를 맡으면서 글로벌 스낵·음료 시장에서 펩시코의 입지를 넓히는 등 능력을 인정받은 여성 경영자다. 그가 CEO로 재직하는 동안 매출은 80% 이상 늘었고 주가는 78%나 상승했다.
NYT는 다만 세계은행 총재 후보 선정 과정은 유동적이고 초기 단계라고 전했다.
NYT는 누이 전 CEO와 함께 데이비드 맬패스 재무부 국제담당차관과 레이 워시번 해외민간투자공사(OPIC) 대표 등도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AFP통신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은 이방카 보좌관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대사, 맬패스 차관, 마크 그린 국제개발처(USAID) 처장 등을 차기 총재 후보군으로 꼽은 바 있다.
이방카 보좌관이 세계은행 총재로 거론된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지만 백악관은 이를 부인하고 다만 총재 후보 인선에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은행 총재 자리는 최근 김용(59)총재가 다음 달 1일 조기 사임한다고 전격 발표함에 따라 곧 공석이 된다.
이사회는 오는 4월 춘계회의 전까지 새 총재를 선정할 계획이다. 통상 이사회가 미국 측 지명자를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 관례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세계은행이 1945년 2차대전 후 각국 재건 자금 지원을 위해 설립된 이후 최대 지분을 가진 미국의 주도로 운영돼 왔기 때문에 미국 대통령이 총재를 선임하는 것이 불문율로 이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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