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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배우는 마르띤의 스패니시 생활회화 <198> 명령법2

명령법에 반말과 존대말의 구분을 배우기 전에 어떤 상대에게 둘을 구별해서 써야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한국어와 가장 중요한 유사점이 동사다. 언어 중 동사에 원형어미 '~다'를 붙여 쓰는 것이다. 먹+다. 찾+다. 입+다 등이다. '다'자는 다른 나라 사람인 경우 절대로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없지만 한국인은 말 안 해도 누구나 다 안다. 문법이란 동사 사용법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 다음 발음구조가 우리말과 똑같고 모음이 똑같이 10개씩이다. be동사가 두개인 것도 같고(~이다. ~있다) 반말 존대말이 있는 것도 똑같다. 이렇게 유사점이 많은데다가 언어 중 암기할 분량이 가장 적다. 500~600 단어만 알면 일반대화를 정확히 할 수 있다.

어떤 상대에게 반말을 해야 하고 어떤 상대에게 존대말을 해야 하나?

스패니시에는 '반말' '존대말'이란 단어가 없다. 스패니시에는 '친밀한 사이에서 쓰이는 표현'과 '예의를 지켜야 하는 사이에서 쓰이는 표현'이 있을 뿐인데 설명이 너무 길어서 번역한 것이 '반말' '존대말'이지만 똑같은 뉘앙스를 가진 것은 아니다.



스패니시 반말 존대말이 우리말과 다른 점은 우리말의 반말인 경우 필요충분 조건이 첫째 나이 둘째 친밀도다. 상대가 자신과 나이가 비슷하거나 아래라야 반말이 가능하며 나이가 비록 어리더라도 친하지 않으면 반말을 할 수 없다.

그러나 스패니시에서는 '나이는 관계 없이' 친한 상대에게 반말을 하기에 당연히 가장 가까운 가족 친족에게 반말을 한다. 예를 들어서 엄마 아빠가 외출하면 꼬마들이 '니들 어디 가니? 몇 시에 오는데? 올 때 빈손으로 오지 마라'와 같이 우리에게 들리고 또 오랜만에 할아버지 할머니가 오셨을 때 '야 오랜만이다. 밖에 춥지? 들어와라들'과 같이 들리는 것이다.

▶문의: (213) 381-0041 www.martinspanishcollege@gmail.com

▶웹사이트:www.martinspanishcollege.com

백지원(언어학자/역사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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