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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체자면 군인가족도 예외 없다

박기수 기자
박기수 기자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8/07/11 미주판 5면 기사입력 2018/07/10 22:27

독립기념일에 육군 기지 방문
브루클린 부부 ICE에 넘겨져
IDNYC, 신분증 인정 않아

독립기념일을 맞아 군인인 사위와 딸을 만나기 위해 육군 기지를 방문했던 브루클린 거주 불법체류자 부부가 체포된 후 이민세관단속국(ICE)에 넘겨졌다.

10일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4일 뉴욕주 업스테이트에 있는 육군 기지인 포트 드럼(Fort Drum)을 방문했다가 이민구치소에 수감된 마가리토 실바(60)와 콘셉시온 바리오스(50) 부부의 사연을 소개했다.

하사관으로 복무 중인 사위 때문에 이전에도 브루클린.콜로라도.하와이 등에 있는 군대 기지를 여러 차례 방문했었던 이 부부는 4일에도 독립기념일을 함께 축하하기 위해 영내에 딸의 집이 있는 포트 드럼을 찾았다.

부부는 모두 뉴욕시가 발행한 신분증인 IDNYC가 있어 정문에서 이를 제시했지만 헌병은 또 다른 신분증 제시를 요구했고, 이 부부가 다른 신분증이 없다고 하자 헌병은 곧장 국경순찰대에 연락해 이들을 체포하도록 했다. 이들이 불법체류 사실을 국경순찰대원에게 밝히자 ICE에 인계돼 버팔로 이민구치소에 구금돼 이민법원 심리를 대기하고 있는 상태다.

이 부부는 이전에 다른 기지들을 출입할 때도 IDNYC를 제시했고 그때는 아무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줄리 핼핀 육군 대변인은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부부가 제시한 IDNYC에는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바코드가 없다"고 출입 거부 이유를 설명했다.

이 사건이 발생하자 뉴욕시 이민자 커뮤니티에서는 IDNYC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빌 드블라지오 시장이 2015년 출범시킨 IDNYC는 그 동안 운전면허증 등의 다른 신분증을 발급받을 수 없는 불체자들이 신분증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홍보해 왔으나, 이번 일을 계기로 오히려 불체자 신분을 더 부각시키는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 받게 됐다.

지난달에는 브루클린의 군대 기지인 포트 해밀턴에 피자와 파스타를 배달하러 갔던 에콰도르 출신 불체자 파블로 빌라비센치오가 IDNYC를 제시했으나 헌병이 운전면허증 제시를 요구한 후 면허증이 없음을 확인하고 ICE에 인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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