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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게 밀쳐 선로에 떨어질 뻔" 백인 남성 욕설 피해 한인 이씨

김지은 기자 kim.jieun@koreadailyny.com
김지은 기자 kim.jieun@koreadailyny.com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8/07/11 미주판 3면 기사입력 2018/07/10 22:33

"이제 전철 타는 게 무서울 정도"

"들뜬 마음으로 바닷가를 향하던 길이었는데…"

코니아일랜드 푸른 바닷가를 향해 가던 전철 안에서 20대 중반의 한인 여성이 인종차별 공격의 피해자가 됐다.

피해자 이씨는 "만약 열차가 움직이는 중이었거나 이미 플랫폼을 출발한 상황이었다면 선로에 떨어졌을 거에요"라며 침을 뱉고 도주하는 남성이 거세게 밀쳐 정차 중인 열차에 부딪혔던 아찔한 당시를 떠올렸다.

이씨는 "본능적으로 이상하다 느끼면서도 침을 맞기 전까지는 이런 일이 실제로 벌어질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내렸다가 열차에 다시 승차한 남성이 우리가 있는 열차칸으로 넘어 왔을 때는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고 전했다.

그는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덩치도 크고 힘이 센 남성의 공격을 받았다는 것도 충격으로 다가왔고, 다양한 인종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뉴욕 땅에서 인종차별적 폭언과 시비 행위가 비일비재하다는 사실도 놀라웠다"고 덧붙였다.

이달 말이면 한국으로 돌아가는 이씨는 공포와 두려움이 뒤섞인 채 뉴욕 생활의 마지막을 보내게 됐다.

1년 전 인턴 프로그램 참석차 뉴욕에 와 퀸즈와 맨해튼을 오가며 생활한다는 그는 "곧 떠날 뉴욕의 끝자락에 이런 일을 겪게 돼 유감이에요. 이제 전철 타는 게 정말 무섭다. 하지만 누구나 상대적으로 약자가 될 가능성이 있고, 우리 모두 타지 어디에서나 인종차별을 받거나 이방인으로 무시당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체험한 만큼 내 경험담을 세상과 공유해 피해자가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현재 이씨의 페이스북 게시물에는 친구들과 한인사회의 응원과 분노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반드시 범인이 잡히길 바란다" "응당한 처벌을 받길 바란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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