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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람들] 힐링 건강 웃음 지도사 김수진씨

“은퇴자 실버 체조 경연대회” 소망

1992년 한국에서 결혼 한 김수진(사진•51)씨는 2년 후인 1994년 9월 남편의 초청으로 버지니아로 이민 왔다. 지난 2000년 시카고로 이주한 그는 북부 서버브 버팔로 그로브에 살고 있다. 그 사이 딸 둘을 얻었다. 지금은 21세, 19세로 대학에 재학 중이다. Florist인 김 씨는 6년째 유대인 꽃집에서 일하고 있다.

이민 초기 몸과 마음이 지쳤을 때 우연히 한국 TV를 보다가 ‘아침마당’을 시청했다. 그 때 ‘웃음 치료”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내용이 그의 뇌리 에 담겼다.

2남 1녀의 장녀인 김 씨는 20대에 아버지를 여의고 두 남동생과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 아버지가 폐암으로 돌아가실 때, 2년여를 정성껏 간호하다 보니 주위에서는 간호사로 착각할 정도였다고. 그는 그 때 찬양을 통해 예수님의 인도를 느꼈다고 회상한다.

교회 유치부, 교육부에서 아동들을 가르쳐온 그는 처음엔 숫기가 없었지만 꾸준히 하다 보니 리드하고 강의하는 일이 점차 자연스러운 일이 됐다고.



김 씨는 자격증이 많다. 한국을 방문한 2016년, 앙금 Flower 떡 케익(행사 떡) 자격증을 취득하고 이후 크리스탈 종이 Flower 접기 자격증과 웃음 치료 자격증까지 땄다.

힐링 건강 웃음 지도사인 김 씨는 실버체조와 댄스를 통한 고품격 생활 이벤트 전문 강의를 펼치는데 주로 실버 대학이나 선교회 등을 찾아 한인 연장자들을 상대로 건강한 웃음을 선사한다. 그는 머지 않아 은퇴자들을 대상으로 한 실버 체조 경연대회를 열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

최근 라인 댄스와 포크 댄스 과정까지 이수한 그는 박수를 치며 크게 웃는 ‘박장대소’가 얼마나 좋은지 이렇게 비유한다. “윗몸 일으키기 25번, 3분간 노젓기, 100미터 왕복 질주와 같다고 해요. 박수를 치며 웃고 스트레칭 운동을 겸하면 엔돌핀 같은 ‘행복’ 호르몬 분비가 왕성해 지거든요.”

“웃음이 필요한 곳은 언제든지 달려간다”는 그의 입가엔 늘 미소가 담겨 있다.


James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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