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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람들] 피아니스트 박신영씨

“쇼팽과 라벨의 음악을 좋아합니다”

피아니스트 박신영(사진)씨는 예원, 서울예고를 거쳐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 왔다.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대학에서 피아노 전공으로 석사를 마쳤다. 현재 일리노이대학 어버나 샴페인 박사 학위 논문만 남긴 상태다.

박씨의 연주 경력은 화려하다. 뉴욕 맨해튼 카네기홀부터 시작해 미시간 주 칼라마주, 위스콘신 주 레이크 제네바, 푸에르토리코 Old San Juan 등지에서 연주 및 컨퍼런스를 가졌다. 유럽에서도 여러 차례 연주회를 개최했다. 이탈리아 Maiori, 프랑스 Courchevel 그리고 체코 Prague 등지가 연주를 위해 그가 찾았던 곳들이다. 시카고 컬츄럴 센터에서 Dame Myra Hess 메모리얼 콘서트 시리즈에 연주자로 선정돼 색소포니스트인 남편과 함께 연주하기도 했다.

그는 쇼팽과 라벨의 음악을 특별히 좋아한다. 특히 쇼팽의 작품은 연주를 할 때면 반드시 포함시킨다. 클래식뿐 아니라 팝뮤직도 즐긴다.



남편과는 학교에서 만났는데 연애 시절과 결혼 초까지만 해도 함께 볼링을 치러 다니곤 했다. 수영과 요가도 박씨의 취미다.

박씨는 요즘 시카고 언약장로교회 찬양대와 3부 예배의 반주자로 섬기고 있다. 샴버그 살렘 음악학교를 비롯 개인, 그룹(앙상블) 레슨 지도도 한다.

박씨에겐 시카고의 날씨 때문에 잊지 못할 에피소드가 하나 있다.

2016년 여름. 결혼을 앞두고 봄학기 막바지에 접어든 4월 말, Engagement Photo Shoot을 하기로 했다. 날씨 예보와 달리 매우 맑고 화창한 날씨였다. 그러나 얇은 드레스 차림의 박씨는 촬영 내내 매서운 봄 추위에 떨어야 했다.

“꽃이 만발하고 맑은 하늘을 배경으로 찍을 수 있어서 만족했죠. 사실 매우 쌀쌀하고 추운 날씨에 덜덜 떨어야 했는데 사진 속의 표정은 그런 것에 아랑곳 없이 밝게 나온 것 같아 다행입니다.”

3년 반 전 시카고에 터전을 잡은 박씨 부부는 2년 전 첫 아들을 얻었다. 집에서 육아를 담당하는 박씨는 아이에게 뭘 해 먹일까, 뭘 하며 놀아줄까, 어디를 데려가 볼까 하는 행복한 고민을 한다고 한다.

“가족의 건강과 행복한 시카고에서의 삶을 기원하며 열심히 교회에서 봉사하고 피아노를 가르치며 살아가려고 합니다.” 박씨는 추억이 어린 시카고에서의 삶이 더 활기 있게 전개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James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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