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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40주년 MOCA, 아시안 작가 초청 기획전

중국계 쉬 젠, 시공 뛰어먼는 집단 퍼포먼스
한국계 갈라 포라스-김, 역사 재창조 작업

갈라 포라스-김의 작품.

갈라 포라스-김의 작품.

LA현대미술관(MOCA: Museum of Contemporary Art)이 개관 40주년 특별 기획으로 두 명의 아시안 작가의 전시회를 선보인다. 중국계 쉬 젠과 한국계 갈라 포라스-김의 초대전이다.

첫 전시는 오는 27일부터 9월1일까지 매 주말 토ㆍ일요일 선보이는 아티스트 쉬 젠(Xu Zhen)의 퍼포먼스 피스. '눈 깜짝할 사이'(A Blink of an Eye)라는 제목으로 아티스트가 기획한 공연이 전시된다.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물리적 제약을 무시한 동결된 포즈에서 관람객에서 형이상학의 실체를 보여주는 미스테리한 작업이다. 이 작업을 위해 쉬 젠은 작업에 참여할 단원을 모집해 그룹을 결성하며 이들에게 자신의 작업을 훈련시키고 그들의 의지에 의해 공연으로 표현하는 일종의 집단 퍼포먼스다.

상하이를 무대로 활동하는 쉬 젠은 예술이 허용될 수 있는 한계와 의의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지속적으로 이 한계를 뛰어넘는 창작 시도를 해오고 있는 작가. 2001년 제 49회 베니스비엔날레에 참여, 뛰어난 독창성으로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그는 현재 세계적 유명 뮤지엄에서 지속적으로 초대전을 열고 있다. 뉴욕 현대미술관(MoMA:The Museum of Modern Art:2004), 테이트 리버풀( Tate Liverpool :2007), 제 12회 리옹 비엔날레, 스위스 바젤 비옐러 파운데이션 초대전(Beyeler Foundation, Basel, Switzerland 2014) 등에 참가한 바 있다.



그가 내놓고 있는 현대문화를 패러디한 제폼들은 프라하의 몬타넬리 미술관, 런던의 헤이워드갤러리 등 전세계 유수 미술기관에서 선보이는 등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쉬 젠의 전시회 후 10월 27일부터 내년 5월11일까지는 한국계 아티스트 갈라 포라스-김의 기획전이 계획돼 있다.

MOCA 기획전(Open House)의 첫 시도로 '오픈 하우스: 갈라 포라스- 김' (Open House: Gala Porras-Kim)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갈라 포라스- 김은 그가 즐겨 다뤄온 언어와 역사, 보존과 재창조 작업을 주제로 한 인스털레이션을 선보인다.

한국인 어머니와 콜롬비아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갈라 포라스-김은 이미 미국의 현대 미술계에서는 개념미술을 이끄는 재기 넘치는 젊은 아티스트로 주목받고 있다.

1984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때 LA로 이주, UCLA에서 미술과 남미학을 전공한 그는 캘아츠(CalArts)에서 석사를 마치고 작가로 활동하자마자 화단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30대 초반에 2016년 해머 뮤지엄의 기획전 '메이드 인 LA'에 초대된 그는 2015년에는 뉴욕 한국유엔대표부 갤러리에서 다민족 작가와 함께 '예술과 자유의 측정'(Art and the Measure of Liberty) 전시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2017년 휘트니 비엔날레에서는 이베이에서 구입한 고대 조각 파편을 이용, 역사적 언어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창출해 낸 인스톨레이션을 선보인 그는 '과거의 유물을 그만의 예술적 방법으로 정의해 역사의 진실을 새롭게 표현했다'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이번 MOCA 전시에서도 그는 다양한 방법으로 과거의 궤적을 현실로 옮긴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는 모두 MOCA 그랜드 전시관에서 열린다.

▶문의: MOCA.org


유이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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