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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생기면 집값 싼 곳으로 이주

대도시 지역 두드러져

미국인은 자녀가 생기면 집값이 더 싼 곳으로 이주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전문사이트 질로(Zillow)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신생아와 함께 이사하는 전형적인 여성은 주택가치가 약 1만2000달러 더 싼 곳으로 옮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35개 메트로 지역 가운데 26개 지역에서 15~50세 연령대 의 새 자녀를 가진 여성은 비싼 지역에서 더 싼 지역으로 옮기는 경향을 보였다. 또 이들 자녀가 없는 여성보다 주택비용을 훨씬 더 절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로의 또 다른 조사에서는 미국의 출산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출산율이 가장 낮은 카운티의 주택가치 상승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인구조사국과 질로 자료 등을 종합하면 많은 사람의 이주가 새 자녀가 가족에 더해지는 것과 연관되어 있음을 추론할 수 있다. 즉 자녀가 없으면 더 좋은 동네나 더 좋은 집에 살다가 자녀가 생기면 주택비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오늘날 일반적으로 사람들의 이주가 줄어드는 가운데 아기를 가진 여성은 아기가 없는 여성보다 어느 특정 연도와 상관없이 훨씬 이주가 많다. 지난해만 해도 아기를 출산한 15~50세 사이 여성은 아이가 없는 여성보다 25% 정도 더 이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와 연관된 이주는 가족이 늘면서 공간이 더 필요한 이유가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다른 가족과 더 가까이 살면서 양육에 도움을 받거나 조부모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려는 경우도 있다. 가족을 돌보기 위해 더 나은 직장을 찾는다는 점도 이주의 한 배경이 될 수 있고 장기적으로 더 나은 학군에 미리부터 정착하려는 경우도 있다.

전국적으로 신생아를 가진 여성은 이전에 자신이 살던 지역보다 1만1500달러 가치가 떨어지는 지역으로 이주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비슷한 연령대의 신생아 자녀가 없는 여성이 이주한 경우는 약 9000달러 낮은 곳으로 이사했다.

이 같은 현상은 대도시 지역일수록 더욱 두드러졌다. 전국 35개 대도시 지역에 거주하는 신생아를 가진 여성은 이전 거주지보다 2만100달러 정도 싼 곳으로 이주했고 신생아가 없는 여성이 이주하는 경우 집값 차이는 6300달러 정도 싼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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