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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야기] 한인타운의 잠재력

LA서 가장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지역
지리적 장점·거주인종 변화 등 가능성 무한

이민 초기 한인타운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중 하나였던 올림픽 거리의 ‘김방아’ 간판을 보며 기억을 더듬어 보면 현재의 한인타운은 가히 상상을 초월한 발전을 이뤘다. 또한 짧은 이민 역사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엄청난 발전을 이뤄낸 우리 한인들의 부지런함과 성실함에 새삼 자부심을 느끼게 된다.

한인타운이 변화함에 따라 발생했던 여러 가지 사회적 또는 정치적 문제들 역시 한인사회가 단합된 모습으로 풀어왔고 또 해결해가고 있는 것을 보면 지금 현재의 모습이 만들어진 것은 우연이 아닌 것만은 확실하다. 이렇듯 발전된 한인타운을 주류사회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당연한 결과며 이는 단지 LA한인타운이 우리 한인들의 것만이 아닌 모두에게 기회가 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최근 수년 동안 한인타운을 운전하다 보면 주황색 공사 안내문이 길을 막고 있고 좁은 길을 달리는 대형 트럭들을 자주 볼 수 있다. 한인타운을 대표하는 윌셔가를 중심으로 아드모어, 버질, 뉴 햄프셔, 그리고 올림픽과 호바트 등의 공사 현장은 공급 과잉이라는 우려가 무색할 정도로 빠르게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물론 2020년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적지 않은 영향을 받긴 했지만, 타운 내 소형 호텔들은 각자의 개성에 맞춰 리모델링되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있으며 공실률이 높았던 사무실 건물들도 주거용 부동산으로 활발히 전환되고 있다.

한인타운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그리 힘들지 않게 알 수 있다. 한인타운 서쪽은 베벌리힐스, 북쪽은 할리우드, 그리고 동쪽으로는 끊임없이 개발 중인 다운타운으로 이어지는 지리적 위치를 고려하면 개발이 이뤄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베벌리힐스 소재 투자 회사의 개발 담당자의 말을 빌리면 한인타운은 LA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지역 중 하나이며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타운 내 아파트를 자신들의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킨 이유로 밝히고 있다. 그는 전문직 고소득 직종에 근무하는 젊은 세대들이 한인타운으로 들어오고 있으며 이들이 여가를 즐길 만한 부대시설이 아주 잘 구축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른 아침 한인타운을 돌아보면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외국인들을 보는 것은 어렵지 않으며 저녁 시간 때 한인 식당에 가면 기본적으로 30분 이상 기다리는 경우는 이제 놀랍지 않다. 최근 코로나 백신의 빠른 접종과 이에 따른 식당 영업의 규제 완화로 투고 위주에서 업소 내 식사로 전환되며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고 이미 주류사회가 인정한 K팝이나 한국 드라마를 통해 한인타운이 새로운 유행을 주도하는 스폿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증거이다.

지난 한해 코로나라는 예상치 못했던 변수가 있었지만, 지리적인 장점과 거주 인종의 변화 등으로 한인타운 개발 가능성은 무한하다. 일각에서는 갑자기 너무 많은 프로젝트가 진행되다 보니 공실률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지만, 한인타운의 특성상 끊임없이 유입되는 수요와 함께 해결될 것이다.

한인타운은 이제 새로운 문화를 선도하는 역할과 함께 단지 한인들만의 ‘Korea Town’이 아니라 타인종과 그에 따른 커뮤니티를 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장소로 거듭나고 있으며 LA의 다른 지역과 달리 주택이나 상업용 건물 등 부동산 가격의 상승 폭이 큰 곳이어서 한인타운의 잠재력은 무한하다.

▶문의: (310)227-0066


케니스 정 / 드림부동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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