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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요금 인상, 불가피하다"

라이트풋, 내년 예산안 발언 눈길... 캠페인 "예산 삭감 먼저”공약 배치

"7억 달러에 달하는 시 예산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주민들이 세금과 각종 요금을 더 내야 하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로리 라이트풋(56•민주•사진) 신임 시카고 시장이 지난 12일 2번째로 참석한 시의회 본회의에서 한 발언에 관심이 쏠렸다.

시장 선거 캠페인 과정에서 "재산세 인상을 모색하기 전, 예산 삭감 방안을 먼저 찾아보겠다"고 공약했던 라이트풋 시장은 내년도 예산 마련 방안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시카고 시의 내년도 예산안 제출 시한은 올가을이다.



라이트풋 시장은 "납세자들에게 손을 더 벌려야 한다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면서 "내년도 적자 폭을 추산 중이고, 이를 줄여보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 정부 운영을 좀 더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이전과 다른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는 사실을 납세자들에게 입증해보이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취임한 라이트풋 시장은 막대한 규모의 재정 적자 상황에서 첫 예산안을 만들어 의회 승인을 얻어야 한다.

시카고 트리뷴은 라이트풋 시장이 세금 인상 및 예산 삭감 등을 통해 마련해야 하는 돈은 최소 5억2800만 달러라고 전했다.

행정관리들은 시카고 시의 내년도 재정 상황이 더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임 람 이매뉴얼 정부가 대출 이자율이 높은 부채를 끌어다 쓰고, 지난해 연금기금 투자 실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라이트풋 시장은 "예산과 자원을 절약하기 위한 실행 목록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카고 경찰의 공권력 남용 및 부당행위 등에 대한 보상과 소송 비용이 건당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점을 상기하면서 이 문제들을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라이트풋 시장은 어떤 종류의 세금과 요금을 신설 또는 인상할 계획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라이트풋 시장은 선거 캠페인 당시 "세수를 올리기 위해 마련된 퇴행적 규제들을 없애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면서 주민 안전이 아닌 벌금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레드-라이트 카메라'(red-light camera)를 예로 든 바 있다.

하지만 그는 '세금 인상 전 예산 삭감 방안을 먼저 모색하겠다'던 선거 공약에 대해 "시 재정과 관련해 어려운 선택들을 해나가야 한다는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노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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