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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력 신장 실천하는 애틀랜타 한인사회

배은나 기자
배은나 기자

[애틀랜타 중앙일보] 발행 2020/01/16  0면 기사입력 2020/01/15 15:06

정치권 도전, 한인 목소리 적극 전달
홍수정 후보 이어 조태호 씨 출마선언
이민 1세 등 세대 불문, 직업도 다양해
K파워 등 풀뿌리 운동 참여도 활발

주하원의원에 도전하는 홍수정 변호사와 조태호 씨.

주하원의원에 도전하는 홍수정 변호사와 조태호 씨.

애틀랜타 한인사회가 ‘정치력 신장’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정치권에 도전하는 한인들이 잇따라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가장 최근인 14일 이민 1세 조태호 씨는 언론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뷰포드, 슈가힐 등 한인 밀집지역이 속한 98지구 주 하원의원 민주당 후보에 도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1973년 노스캐롤라이나주로 도미한 그는 옐로로드웨이 트랜스포트 소속 트럭 운전사로 근무했다. 트럭 노조 협회인 국제트럭운전사 조직에서 직장 위원(Shop Steward)으로 봉사했고 은퇴 후에는 2014년부터 귀넷 카운티 선거관리위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이날 둘루스에 있는 카페 로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30년의 이민 생활에서 겪은 멸시와 인종차별 등 부당한 대우를 후대에 물려주고 싶지 않아 출마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어 “당선되면 지역 주민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11월 홍수정 변호사도 한인 여성 최초로 주 하원의원 출마를 선언했다. 102지구(로렌스빌, 스와니) 공화당 소속으로 출마를 결심한 그는 “한인과 한인 비즈니스를 돕고 싶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홍 변호사는 10살에 이민 와 조지아주에서 30년을 산 토박이다. 조지아텍 졸업 후 머서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10여년 간 형사사건과 교통사고, 개인 상해 분야의 변호를 맡아왔다.

그는 변호사 경력을 밑천으로 ▶소상공인 전폭 지원 ▶교육 환경 개선 촉진 ▶지역구 교통난 해소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홍 변호사는 “30년 전과 달리 이제 조지아주는 미국에서 3번째로 큰 한인사회로 발전했다”며 “한인들의 목소리와 권익을 대표하는 리더가 필요할 때”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치권에 도전하는 한인들의 면면은 과거와는 조금 다르다. 주 하원의원을 지낸 박병진 검사장과 현 샘 박 주 하원의원 등은 ‘변호사’라는 전문직종에 종사한 1.5세라는 특징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출마한 조태호 후보는 올해 69세로, 정치에 관심을 갖고 도전하거나 참여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2018년 조지아주 제7 지역구 연방하원에 도전장 냈던 데이빗 김 민주당 후보 지지를 위해 SNS를 중심으로 조직된 K 파워가 지역 정부, 상의, 경찰 당국 등 미국 사회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과거 한인사회와는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한인사회도 한인 후보들의 등장에 지지와 후원을 보내고 있다. 14일 조태호 씨의 출마선언 기자회견에는 김백규 소녀상 건립위원장, 김순영 전 한인회 선관위원장, 박병관 호남향우회 회장, K 파워 관계자들이 참석, 격려를 보냈다. 김순영 전 위원장은 “첫째는 당선이 먼저지만 한인 1세들의 이런 도전 자체가 차세대에게 용기와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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