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에 의한 공기 전염 가능”
CDC 수정 가이드라인 밝혀
“6피트 넘어 이동할 수도”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기존 입장을 바꿔 사람들이 가까이 붙어 숨쉬기만 해도 공기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염될 수 있다는 수정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CDC는 그동안 웹사이트에서 “코로나바이러스는 감염자의 기침이나 재채기, 또는 대화를 나눌 때 생성된 호흡기 비말(droplet)을 통해 주로 전염된다”는 입장이었다. CDC는 이 같은 견해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호흡을 통한 공기 전염 가능성을 추가했다.
CDC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에서 “비말이나 부유입자가 공기 중에 상당기간 머물러있기 때문에 사람이 숨을 쉴 때 흡입될 수 있으며, (예를 들어 성가대 연습이나 식당, 피트니스 클래스 등의 경우) 6피트를 넘어 이동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 “일반적으로 적절한 환기시설 없는 실내 환경에서는 이 같은 리스크가 더욱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앤소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이달초 “앞으로 수개월간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올 가을과 겨울이 쉽지 않은 시기가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CDC의 로버트 레드필드 소장도 앞서 지난 7월 “독감 시즌과 겹치는 올해와 내년 가을과 겨울이 미국 공중보건 역사상 가장 힘든 시기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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