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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의 박사들

윤우식 목사 예닮장로교회

예수님의 탄생을 믿으십니까? 예수라는 인물의 대해서 부인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통해서 말씀되어진 복음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역사적인 인물이 아니라 우리의 죄를 위해서 육신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부활하셔서 지금도 살아 계시고 이 땅을 통치하십니다.
예수님께서 탄생하신 때를 B.C. 4년으로 말합니다. 마태복음 2장1절에 예수님께서 탄생한 때를 ‘헤롯 왕 때’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헬라어로는 ‘엔 헤메라이스(εν ημεραιs)’로 직역하면 ‘헤롯왕의 날들 안에’입니다. 즉, 헤롯왕이 재위해 있던 때라는 의미입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헤롯은 B.C. 73년에 태어나서 B.C. 40년경에 유대의 왕이 되었던 사람입니다. 헤롯왕이 재위한 기간은 B.C. 40년에서 B.C. 4년으로 이 재위 기간에 예수님께서 탄생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탄생하신 때는 헤롯왕이 다스리던 시대로 로마의 식민지하에 있던 때입니다. 시대적으로는 이렇지만 유대인들의 영적인 상황 또한 시대적인 상황과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소위 신앙의 암흑기였습니다. 로마의 지배 아래에서 황제 숭배라는 종교적 위협과 정치적인 갈등, 거기에다가 유대인들의 신앙을 책임져야 하는 종교지도자들의 타락이 있었습니다.
지도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가르쳐야 됨에도 불구하고 정치 세력과 결탁해서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기에 바빴습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영적으로 암흑기였습니다.
이런 때에 예수님께서 오셨습니다. 예수님의 오심은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 아니었습니다. 구약의 말씀이나, 선지자들을 통해서 예언하셨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유대인들 사이에서는 ‘메시야’,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대망사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단지 올 것이라는 생각만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메시야, 그리스도는 자신들을 로마의 압제하에서 해방시켜 줄 영웅적인 인물로 여겼습니다. 예수님께서 사역하실 때의 모습은 유대인들이 기대하던 이런 영웅적인 모습과는 달랐기 때문에 예수님을 인정하지도, 받아들이지도 않았습니다.
영적인 암흑기라고 해도 하나님은 깨어 있는 사람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 가십니다. 그중에 동방의 박사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탄생에 대해서 알고 예수님을 경배하러 동방으로부터 예루살렘으로 온 사람들입니다. 이들을 박사라고 말하는데 헬라어로는 ‘마고스(μαγοs)’로 현자, 교사, 점성가, 예언가 등 여러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이들이 헤롯왕 앞에 서서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는 말을 한 것으로 보아 점성가로 봅니다.
그리고 이들은 ‘동방에서’ 온 사람이라고 합니다. 즉, 예루살렘의 동쪽에서 온 사람들로 당시 예루살렘 동쪽에 위치했던 페르시아, 바벨론 사람일 것으로 말합니다. 소위 자신들을 선민으로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민족이라고 자부하던 유대인들은 예수님의 탄생에 대해서 알지 못하고, 무관심하던 때에 그들이 이방인이라고 멸시하던 사람들이 예수님의 탄생을 깨닫고 예루살렘까지 먼 길을 왔다는 것은 아이러니입니다.


그렇다면 동방의 박사들은 어떻게 별을 따라서 예루살렘까지 왔을까요? 이들이 말한 유대인의 왕은 바로 메시야, 그리스도입니다. 이 내용이 예언된 것은 당시의 모세오경, 예언서 등이었습니다. 그 말씀을 듣고 믿었기 때문에 별을 보며 메시야, 그리스도의 탄생의 징조라는 것을 알고 찾아 온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주변에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러입니다. 그러나 그 말씀을 접하고 그것이 진리이며, 하나님의 말씀인지를 진심으로 믿는 사람은 적습니다. 믿음, 신앙은 성경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성경을 몇 번 읽었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믿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삶입니다. 동방의 박사들이 ‘메시야’, ‘그리스도’의 탄생을 알고 예수님께 경배하기 위해서 예루살렘으로 온 행동을 진정한 믿음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이 시대에 소위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는 우리들에게 주시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지금 나는 과연 예수를 믿는가 아니면, 종교가 기독교인 사람인가입니다. 2000년 전에 예수님은 하늘로 가시면서 반드시 다시 오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신약 성경의 곳곳에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이 시대에 바른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 그 말씀대로 살아야 합니다. 종교인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진정한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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