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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결선투표 ‘28년 징크스’ 깰수 있을까

조지아 결선투표 열전 관전포인트
92년 이후 8번 완패…“이번엔 다르다”
공화당은 내분 수습, 트럼프 행보 관건

연방상원의 2개 의석을 놓고 내년 1월 5일 치러지는 조지아 결선투표가 벌써부터 과열 조짐을 보인다. 결선투표 결과에 따라 상원 다수당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공화, 민주 양당은 총력을 다해 선거 지원에 나서면서 조지아는 미국 정치무대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애틀랜타 저널(AJC)이 보도한 연방상원 결선투표의 관전 포인트를 소개한다.

▶트럼프 어떻게 나올까= 개표 기간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아주에 대해 거의 매일같이 근거 없는 부정선거 주장을 쏟아냈다. 같은 공화당 소속인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와 브래드 라펜스퍼거 국무장관을 비난하며 2022년 예비선거에서 다른 후보를 지지할 수도 있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이제 바이든 당선자의 정권인수 작업이 공식 시작됨에 따라 트럼프는 선거 지원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여전히 부정선거 시비만 늘어놓는다면 오히려 공화당 지지자들의 투표율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

▶민주당, 징크스 깰 수 있을까= 조지아 민주당은 지난 1992년 이래 실시된 8번의 결선투표에서 모두 완패했다. 이중 연방상원 결선도 두 번 있었다. 선거운동을 주도할 대선 또는 주지사 후보 없이 젊은 층과 소수계의 투표를 끌어내는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또 결선투표의 특성상 백인과 장노년층 유권자의 참여율이 높은 점도 민주당 연패의 요인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번에는 다르다는 입장이다. 바이든의 승리 요인인 흑인, 아시안, 히스패닉 등 소수계 유권자와 젊은 층의 높은 투표율과 함께 애틀랜타 교외 지역의 민주당 푸른 물결을 타고 징크스를 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화당 내분 이어질까= 트럼프는 근거 없는 부정선거 시비를 벌이며 조지아에서의 패배 책임을 켐프 주지사와 라펜스퍼거 국무장관에게 돌렸다. 또 주청사 앞에서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거의 매일 같이 켐프 주지사가 16명의 바이든 선거인단 인준을 차단해야 한다며 시위를 벌였다. 이에 대해 켐프 주지사는 직접적인 대응을 피하고 있다. 그러나 조지아 공화당은 결선투표를 앞둔 최악의 시점에서 내부 분열을 드러내며 선거 판세를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



이밖에 공화당의 퍼듀-로플러, 민주당의 오소프-워녹 후보가 어느 정도 연합해 팀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가도 관심거리다. 퍼듀와 로플러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선거 주장을 편 들 수도 없고, 거부할 수도 없는 딜레마에 빠져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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