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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그녀들…판빙빙 감금설에 ‘장웨이제 실종사건’ 재조명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9/08 00:55


탈세 혐의가 불거진 뒤 3개월 째 행방이 묘연한 중국 배우 판빙빙(왼쪽)과 1998년 중국 정치인과의 내연관계가 알려진 뒤 실종된 장웨이제 중국 CCTV 앵커 [EPA=연합뉴스, KBS 화면 캡처]

중국 배우 판빙빙의 행방이 3개월째 묘연하자 중국에서는 장웨이제 실종 사건이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장웨이제 실종 사건은 20년 전 중국 다롄TV 앵커였던 장웨이제가 갑자기 사라진 뒤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한 사건이다.

1998년 당시 한 중국 정치인과 내연관계였던 장웨이제는 임신 8개월의 몸으로 실종됐다.

이후 '인체의 신비'전에 전시된 임신부 시신이 장웨이제와 닮았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온갖 추측이 난무했다.

당시 전시 기획자 폰 하겐스는 "임산부 표본은 내 아내와 절친했던 중국인 친구,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시신"이라고 강하게 부인했지만, 여전히 그녀의 행방은 미스터리다.


1998년 실종 당시 장웨이제(오른쪽)는 임신 8개월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후 '인체의 신비'전에 전시된 임신부 시신이 장웨이제와 닮았다는 주장까지 나왔다(왼쪽). [ KBS 화면 캡처]

중국 여론은 판빙빙의 실종도 장웨이제 사건과 유사한 점이 많다고 보고 있다.

판빙빙은 전 중국 중앙(CC)TV 진행자 추이융위안(崔永元)의 폭로로 탈세 의혹이 불거졌다.

중국 당국이 판빙빙을 가택 연금한 상태로 탈세 혐의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진 뒤 이후 3개월간 공식 석상에서 판빙빙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그러자 중국 현지에서는 망명설부터 파혼, 감금, 사망, 성노예설까지 온갖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특히 7일 중국 매체 봉황망을 비롯해 중국의 관영매체인증권일보, 대만 ET투데이가 그녀의 감금설을 제기하며 소문은 더 확산했다.

이날 증권일보는 판빙빙이 당국의 조사를 거쳐 곧 사법 처리될 것이라는 글을 썼다가 삭제했고, 대만 ET투데이는 베이징 한 고위급 이사의 말을 빌려 판빙빙이 갇혀 있으며 못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판빙빙이 성룡의 제안에 따라 미국으로 정치적 망명을 시도했다는 등 망명설도 제기됐다.

현재까지 온갖 소문이 나돌고 있지만, 정확히 밝혀진 사실은 없다. 판빙빙 측과 당국은 모두 이 모든 소문에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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