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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 역사 수업 폐지해야"

라 숀 포드 주하원의원, 대체 커리큘럼 개발 주장

미국에서 '역사 지우기'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일리노이 정치권에서 "역사 수업 폐지"(Abolishment of History Classes)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라 숀 포드 일리노이 주 하원의원(47•민주•시카고)은 지난 2일 에반스톤 소재 로버트 크라운 센터에서 시카고 일원 지역사회 리더들과 만나 "현행 교육과정이 학생들을 오도하고 있다"며 "제도적 인종주의와 백인 특권주의를 배제한 새로운 커리큘럼이 나오기 전까지 역사 수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드 의원은 "일리노이 주의 역사 수업이 인종 차별적인 사회를 만들고 있고, 여성과 유색인종의 기여를 간과하고 있다"면서 "주 교육위원회에 현행 역사 교과서 퇴출 및 역사 수업 잠정 폐지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불공평한 시각에서 역사를 다루는 수업을 모두 중단하고 올바른 역사관을 갖게 할 수 있는 새로운 커리큘럼을 개발•도입해야 한다"며 "각 학교는 대체 커리큘럼을 통해 학생들이 민주적 절차와 시민의식을 더 잘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한다"고 제안했다.



포드 의원은 "학생 시절 배운 역사와 문화가 미래를 바꿀 수 있다"면서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일부 주민들은 "서로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은 중요하지만, 역사를 지우거나 눈 감는 것이 정답이 될 수는 없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들은 "위대한 역사도, 아픈 역사도, 모두 우리 역사의 일부다. 역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거기에서 배움을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드 의원은 카리나 빌라 주 하원의원(민주)과 함께 미국 시민운동에 관한 수업을 의무화하고 학사 일정에 이를 기념하는 공휴일을 넣기 위한 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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