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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CEO 전처, 시카고에 큰 선물

UIC 4000만불•킹-케네디 칼리지 500만불 기부
전국 286개 기관에 27억불…1년새 85억불 내놓아

아마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의 전부인이자 작가•자선사업가인 매켄지 스캇(51)이 시카고 교육기관 2곳에 거액을 기부했다.

시카고 일리노이대학(UIC)은 지난 15일 스캇으로부터 4000만 달러를 기부받았다고 발표했다.

시카고 시립대학 시스템에 속한 킹-케네디 커뮤니티 칼리지도 기부금 500만 달러를 받았다고 밝혔다.

두 대학 모두 '학교 역사상 개인으로부터 받은 최고의 단일 기부액' 기록을 새로 썼다.



UIC 마이클 아미리디스 총장은 "스캇의 관대한 기부는 세상에 공헌할 준비를 하는 우리 학생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그의 기부는 공립 고등교육기관과 UIC가 지닌 사명에 대한 신뢰의 표시"라고 말했다.

시카고 남부 잉글우드에 소재한 킹-케네디 칼리지 측도 "우리 학교 학생의 93%가 흑인과 라티노"라면서 "고등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더 많은 학생들이 더 큰 꿈을 찾아나설 수 있도록 돕는데 기부금을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일리노이대학 시스템에 속한 UIC에는 학부생 2만1600여 명, 대학원생 1만1000여 명이 재학 중이다. 500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킹-케네디 칼리지는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가 지난 3월 선정한 미국내 최고 커뮤니티 칼리지 톱10 목록에서 8위에 오른 바 있다.

스캇은 이날 온라인 출판 플랫폼 '미디엄'(Medium)을 통해 미 전역의 286개 기관에 총 27억 달러를 기부한다고 공표했다. 스캇은 "공립대학과 커뮤니티 칼리지, 커뮤니티 서비스 센터는 굉장한 힘을 갖고 있다. 특히 학생들을 길러내는 학교는 앞으로 더 큰 긍정적 영향력을 각 커뮤니티에 불러올 수 있다"고 기부 배경을 설명했다.

2019년 베이조스와 이혼하며 합의금으로 아마존 지분 4%를 받은 스캇의 재산은 약 590억 달러로 추정되며, 그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이혼합의금으로 받은 재산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서약한 스캇은 작년 7월 이후 지금까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대형 기부를 발표했다. 작년 7월 116개 단체에 17억 달러를 내놓았고, 이어 12월에는 384개 단체에 42억 달러를 기부했다. 11개월새 85억 달러를 기부한 셈이다.

스캇은 베이조스의 불륜 사실이 알려진 후 25년간의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었고, 지난 3월 시애틀의 사립학교 과학 교사 출신 댄 주엣과 재혼했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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