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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한 공항 매니저 입막음 시도 의혹

조현범 기자
조현범 기자

[애틀랜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8/05 16:11

카심 리드 전 시장, 15만불 전달 논란

카심 리드<사진> 전 애틀랜타 시장이 지난 2016년 공개적으로 언쟁을 주고 받았던 당시 애틀랜타 국제공항 총괄매니저를 해고한 뒤 시의회 몰래 약 15만달러에 달하는 퇴직금을 찔러준 것이 밝혀져 입막음을 시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있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2016년 당시 애틀랜타시가 시의회에서 승인받지 않은 14만7000달러를 미구엘 사우스웰 전 애틀랜타 국제공항 매니저에게 전달했던 사실이 법원 명령에 의해 제출된 애틀랜타시 공문에서 밝혀졌다고 3일 보도했다.

당시 리드 시장은 사우스웰 매니저를 예고나 해명없이 해고하며 논란이 일었다. 해고된 미구엘은 리드 시장이 애틀랜타 공항 임대계약권을 남용해 부당한 이익을 취했다고 주장했고, 리드는 “계속 이렇게 나오면 그를 해고한 진짜 이유를 밝히겠다. 그를 형사기소할 수도 있지만 참는 것”이라며 받아쳤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언쟁을 주고받던 둘은 몇일 뒤 갑작스레 “모든 갈등이 해결됐다”는 공동성명서를 내며 의구심을 낳았다. 당시 양측 모두 구체적인 협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고, 리드 시장은 대변인을 통해 “사우스웰에게 돈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애틀랜타 시의회는 사우스웰 매니저에게 건강보험과 커리어 상담을 포함해 총 8만5516달러를 퇴직금 패키지로 승인했지만, 그보다 15만달러나 많은 액수를 시의회 몰래 지급했던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리드는 “비밀스런 개인사에 대해 답변하지 않겠다”며 이번 기사가 “가공된 논란”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애틀랜타만의 문제가 아니다. 당시는 2016년 대선이 한창인 시점이었고, 리드 전 시장은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의 최측근 중 하나로서 연방정부 고위직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던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자금의 출처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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