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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한인 연방하원의원 탄생

캘리포니아주 영 김 후보 당선
뉴저지 앤디 김은 0.8%차 뒤져
우편투표 등 개표 완료 지켜봐야
‘한국 사위’ 호건 주지사도 재선

20년 만의 한인 연방하원의원 탄생이 확정적이다.

캘리포니아주 39선거구 연방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의 영 김(56·김영옥) 후보는 6일 치러진 선거에서 민주당의 길 시스네로스 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확실시된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7일 오후 2시 현재 100% 개표가 완료된 결과 김 후보는 7만6956표를 얻어 51.3%의 득표율로 7만3077표를 받아 48.7%의 득표율에 그친 시스네로스 후보에 2.6%포인트(3879표) 차로 앞섰다.

일부 투표소에서의 임시투표(affidavit vote) 결과가 아직 최종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두 후보의 표 차이를 뒤집을 가능성은 거의 없어 사실상 김 후보의 당선이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영 김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면 1998년 김창준(공화·제이 김) 전 연방하원의원 퇴임 이후 20년 만에 한인 연방하원의원이 탄생한다. 한인 여성으로는 최초의 연방의회 진출이다.

김 후보는 이날 승리를 확신하며 지지자들에게 “그 동안 성원해준 한인 커뮤니티에 감사 드린다. 지역에서 30년간 기반을 닦아온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선되면 한국과 미국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며 “한미관계를 비롯해 자유무역협정, 위안부 문제, 북미이산가족 상봉 문제, 이민자 문제 등 한미간과 한인 사회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반면, 뉴저지주 연방하원 3선거구에 출마한 앤디 김(36·민주) 후보는 7일 오후 5시까지 개표가 99% 진행된 상태에서 13만4093표(48.9%)를 받아 13만6408표(49.8%)를 획득한 현역 톰 맥아더(공화) 의원에게 2315표(0.8%포인트) 뒤져 있다. 근소한 차이라 김 후보 측은 아직 희망을 갖고 있지만 남은 표가 많지 않아 뒤집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뉴저지주는 선거일인 6일 소인이 찍힌 우편투표까지 유효표로 간주하기 때문에 부재자 투표가 최종 집계될 8~9일이라야 최종 결과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직 개표가 마무리 되지 않은 6곳의 투표소가 모두 앤디 김 후보가 우세한 벌링턴카운티에 있는 투표소여서 막판 뒤집기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이미 100% 개표가 완료된 오션카운티에서는 맥아더 의원이 3만여 표를 더 얻은 반면, 벌링턴카운티에서는 김 후보가 59.1%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2만8000표 가량 더 많이 득표하고 있기 때문.

앤디 김 후보는 뉴저지주 마운트로렐에서 7일 새벽까지 지지자들과 개표 결과를 지켜본 후 “전국에서 가장 치열한 선거구였다. 아무도 해낼지 몰랐지만 모든 사람의 노력과 믿음에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표를 개표해야 해야 하며 우리는 승리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선거에서는 ‘한국 사위’로 유명한 래리 호건 메릴랜드주지사도 재선에 성공했다. 7일 오후 개표가 99% 진행된 결과 호건 주지사는 56.2%의 득표율을 기록해 42.8%에 그친 민주당 벤 젤러스 후보를 눌렀다.
한인 유미 호건 여사를 부인으로 둔 호건 주지사는 2015년 1월 취임 이후 미주한인의 날, 태권도의 날을 지정하는 등 한국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사랑을 보여 ‘한국 사위’로 미주 한인사회와 한국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park.kisoo@koreadailyny.com



박기수·박다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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