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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넷이 부패한 마르타 구제한다 느껴”

AJC, ‘대중교통 확장안 부결’ 원인 분석
“복잡성 탓 변화보다 유지가 설명 쉬워”

애틀랜타 전철 브랜드인 마르타의 전철역사 모습.

애틀랜타 전철 브랜드인 마르타의 전철역사 모습.

귀넷 카운티의 ‘대중교통 확장’ 추진 안건이 부결된 배경에는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20일 패인 분석기사에서 마르타 반대 정서와 투표시기, 트랜짓의 복잡성, 때늦은 지지운동과 그룹간 느슨한 협력 등을 부결 원인으로 꼽았다.

마르타(MARTA) 연장을 지지한 이들은 선거 시기를 탓하는 데 많은 노력을 할애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 안건으로 상정됐더라면 결과가 뒤바뀔 수 있었다는 아쉬움 때문이다. 이들은 정치적인 동기에서 별도의 선거를 치르기로 결정한 배경을 지적하고 있다.



샬롯 낸시 귀넷 카운티 행정위원회 의장은 지난해 8월 선거 시기를 올해 3월로 결정했다. 결과적으로 투표율이 저조해 찬성표를 얻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 배경이다.

신문에 따르면 개표 초반 I-85와 피치트리 인더스트리얼 불러바드 길목에 자리한 주민들은 대체로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그외 다른 지역에서는 판매세 부과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층이 적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정서에 수십년간 해묵은 마르타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반감을 키웠다는 것이다.

스넬빌에 사는 켄 히긴스씨는 “유권자들은 마르타가 오랫동안 부패와 비효율성, 재정난으로 말썽을 빚어온 점을 기억한다”며 “그래서 귀넷이 마르타를 구제하려 한다고 느꼈을 것”이라고 했다.

‘고 귀넷’(Go Gwinnett) 등 마르타 연장 지지그룹은 독립된 투표가 뒤늦게 가열양상을 띠었다며 초반부터 선거전을 적극적으로 펼쳤더라면 도움이 됐을 것으로 봤다.

기업가의 지지를 업은 공화당 정치인들이 후원하는 ‘고 귀넷’은 올해 1월 중순까지 공식 모임을 갖지 않았다.

이들과 생각을 같이해온 내쉬 의장은 작년 중간선거 직후부터 선거전을 펼쳤을 때 피로감이 누적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뉴 조지아 프로젝트 액션 펀드’ 등 다른 지지단체들도 1월에 들어서야 시동을 걸긴 마찬가지였다. 이 단체의 프레드 힉스 캠페인 매니저는 “중간선거부터 시작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또 마르타와 귀넷의 계약과정이 복잡했고 트랜짓 구조가 쉽게 와닿지 않아, 지식 일변도의 홍보 전략이 일반 주민을 납득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는 자평도 나왔다.

고 귀넷의 브라이언 로빈슨 대변인은 “변화를 설명하기보다 현재대로 가려는 쪽의 설명이 훨씬 쉬웠다”고 했다.

지지그룹이 젊은 층에 주력한 것도 패인이라는 분석이다. 힉스는 “(지지자로 추정된) 젊은이들을 투표소에 가도록 독려했지만 결과적으로 좀더 폭넓은 계층에 집중하는 게 더 주효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지그룹간 협력이 활성화되지 않은 것도 한 원인으로 지적됐다.
사업가 배경의 정치그룹이 주축이 된 대중교통 확장 지지론자들은 이날 투표에서 찬성을 이끌어내기 위해 수십만 달러의 비용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반대론자들은 페이스북에 “지지자들이 75만 달러를 쓴 것 같지만 대중을 놓쳤다”고 쓰면서 “돈을 들인다고 항상 선거에서 이기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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