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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베트남 참전용사도 보훈혜택 받아야”

한창욱 미주 베트남참전 유공전우 총연합회장
운전면허증··자동차 번호판에 ‘향군’ 명시 추진

조지아 주정부를 상대로 베트남전에 참전한 한국군 출신 용사도 보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청원하는 활동이 시작될 예정이다. 조지아 주의회는 지난해 2월 한국군 베트남전 전우를 기념하는 결의안을 채택했고, 네이선 딜 당시 주지사는 3월 23일을 ‘한국군 베트남전 참전 전우의 날’로 선포했다. 선포 1주년을 맞아 23일 오후 6시 한인회관에서 열리는 기념행사를 앞두고 한창욱(사진) 미주 베트남참전 유공전우 총연합회장이 애틀랜타를 찾아 추진중인 사업 계획을 밝혔다.

-한국군 베트남 참전용사 공로 인정과 관해 전국적으로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지금까지 11개 주의회에서 한국군 베트남전 전우 기념 결의안이 채택되었고, 그 중 9곳에서는 나도 직간접적으로 기여했다. 오레곤주에서는 지난 2013년 한국군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미국 시민이 메디케이드나 메디케어 혜택을 신청할 때, 주정부나 카운티 정부 차원에서 특별한 배려와 지원을 해주라는 내용의 법안이 주하원에 상정되기도 했는데, 본회의 표결까지 가진 못했다.”

-조지아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내가 사는 메릴랜드주에서는 한국군 베트남전 참전용사들이 재향군인 운전면허증을 받을 수 있도록 주 보훈청과 내무부와의 협의가 마무리 단계이다. 메릴랜드 거주 한국군 베트남전 참전 유공자의 병적 증명서를 모아 그 명단을 보훈처에 제출하면, 주 내무부에서 운전면허국의 재향군인 목록에 추가해주기로 논의가 됐다.



현재 병적 증명서를 모으고 공증받는 단계이다. 면허증에 ‘재향 군인’이라는 문구가 삽입되면 여러 가지 디스카운트는 물론, 사회적 존경의 대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조지아 주정부에서도 이런 조치를 기대한다. 사실 전임 네이선 딜 주지사 보좌진과의 논의가 어느 정도 진전되었으나,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새로 취임한 만큼 다시 신뢰 관계를 쌓아나갈 것이다.”

-유독 조지아를 자주 방문하는 것 같은데.
“조지아에 거는 기대가 크다. 많은 지역에서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회원들끼리의 분열이다. 다른 지역은 베트남전 관련 단체가 두 개 이상씩 있는데, 조지아에는 그런 분규가 없다. 또 정치적인 절차를 통해 일을 해내는 곳도 조지아 한 곳뿐이다.

메릴랜드에서도 내가 한국전 베트남 참전 전우의 날 선포를 추진하는 데 13개월이 걸렸다. 그런데 조지아에서는 2017년 9월에 P.K. 마틴 주 하원의원을 처음 만난 뒤 이듬해 2월에 결의안, 3월에 주지사 선포문을 받았다. 6개월 만에 일사천리로 진행된 것은 놀랍다. 연방 차원에서도 전우들이 공로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마틴 의원이 연방하원 출마를 계획하는 것으로 아는데, 계속 힘을 보태줘야 한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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