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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85 재개통도 좋은데…

도로 붕괴로 고객 잃은 ‘상권’
“우리도 피해 보상해달라”주장

I-85 고속도로가 오는 15일부터 정상 개통되는 가운데, 도로 붕괴로 피해를 당한 인근 상권 업주들이 보상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최근 애틀랜타 시 산하의 ‘인베스트 애틀랜타’가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I-85도로 붕괴로 출입이 막힌 인근 상권 업주들의 80%가 도로붕괴로 인한 피해를 당했다. 고객들이 도로사정에 따라 방문을 끊은 것. 설문 응답자들의 40%는 다시 예전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는 3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답했다.

업주들의 불만이 고조되면서 일부 업주들은 정부 차원의 보상이나 세금 우대조치와 같은 구체적인 보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몇몇 업주들은 “보상이 불가능하다면 적어도 시정부 차원에서 우리 업소에 방문해도 안전하다는 것을 홍보해줄 수 있는 것 아니냐”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체셔 브리지 선상에 있는 ‘록스 태번’ 식당의 업주 딘 크로노폴로스는 애틀랜타 저널(AJC)과의 인터뷰에서 “도로붕괴 이후 매출이 30~50%까지 떨어졌다”며 “재앙과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인근에서 헤어살롱을 운영하는 캐런 오웬스도 “고객들이 뚝 끊겼다. 렌트비조차 못낼 지경”이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현재 주정부 차원에서는 도로복구에만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건설사 측에 조기 복구가 이뤄질 경우 대규모 성과급을 약속한 상태다. 이에 따라 15일 도로가 개통되면 시공사 C W 매튜스는 총 310만 달러의 성과급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피해를 본 업소들을 대상으로 한 보상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네이선 딜 주지사도 앞선 성명에서 “주정부 차원에서는 빠르게 붕괴된 도로를 복구하는 것이 해야할 일”이라면서 선을 그었다. 스몰비즈니스협회도 “연방정부의 펀드는 불가능할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인베스트 애틀랜타 측은 금전적인 보상에는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관계자는 “이미 I-85붕괴로 영향을 받은 기업들에 5개월간 대출금을 유예하는 등의 혜택을 제공했다”며 “스몰비즈니스를 대상으로 한 세금혜택을 부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대 상권을 홍보하는 방식의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인베스트 애틀랜타 측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다인 앤 숍’이라는 표어를 내걸고 도로 붕괴로 피해를 본 체셔 브리지 선상 업소들을 이용토록 홍보하는 캠페인을 할 예정이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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