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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사고는 싶은데, 저축이 싫어…”

젊은 세대 집 못사는 이유
85% 원하지만 70% 능력안된다고 단념
밀레니얼 세대의 계약금 1만7500달러
저축기간 3.5년…실제로는 8.7년 소요

애틀랜타에 거주하고 있는 젊은 세대는 ‘내 집 마련’을 꿈꾸면서도 실질적인 구매능력이 없다는 설문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특히 ‘저축’에 대한 인식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렌트 정보를 제공하는 아파트먼트 리스트는 최근 1982년~2004년에 태어난 전국 2만 4000여명의 밀레니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애틀랜타에서는 289명의 밀레니얼들이 설문에 동참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85%가 집을 구입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응답자의 70%가 집을 구매할 능력이 없다고 답했고, 46%는 정착할 준비가 안됐다고 대답했다. 또 37%는 결혼 후에 집을 구입하겠다고 답했으며 4%는 다른 이유로 내 집 마련을 미루고 있다고 응답했다.

머니매거진이 최근 조사한 밀레니얼 동향에 따르면 애틀랜타는 텍사스 주 오스틴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밀레니얼이 선호하는 도시로 꼽혔다. 이는 저렴한 물가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물가가 가장 저렴하다는 애틀랜타에서도 밀레니얼 세대의 ‘내 집 마련’이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설문에 따르면 애틀랜타 밀레니얼 세대의 ‘저축’에 대한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집을 사기 위해 필요한 실제 ‘계약금’과 밀레니얼들이 피상적으로 느끼는 계약금 간의 차이가 두 배 가까이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애틀랜타에서 집을 구매하기 위해 필요한 계약금은 3만 4620달러 정도다. 그러나 밀레니얼들이 예상한 계약금 규모는 1만 7460달러 수준이다.

특히 계약금을 마련하기 위한 저축 기간에 대한 인식도 크게 차이가 있었다. 애틀랜타의 밀레니얼들은 집을 구입하기 위한 저축기간을 3.5년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수입과 인플레이션 등을 고려했을 때 8.7년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차이가 5년 이상 났다.

보고서는 “대다수의 밀레니얼 세대가 종잣돈을 만들기 위한 저축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하고 있었다”며 “현 저축률을 토대로 한다면 주택을 마련하기 위해 최소한 1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 “(애틀랜타를 포함한 전국적으로) 주택 공급이 부족한 상황까지 더해 수년간 밀레니얼 세대는 렌트살이를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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