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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립대학 ‘DACA 입학 불허’ 조지아 ‘두뇌 유출’만 초래

조현범 기자
조현범 기자

[애틀랜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6/11/25 15:39

릴번 버크마고교 서류미비 학생
UGA는 원천적으로 ‘입학 불허’
명문 다트머스는 장학금까지 제공

서류미비 학생들의 주요 주립대학 입학을 원천 금지하는 주정부 정책 때문에 조지아주가 ‘두뇌 유출’ 사태를 겪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애틀랜타저널(AJC)이 25일 보도했다.

신문은 조지아 거주 서류미비 청년들과 함께 뉴햄프셔 소재 아이비리그 대학인 다트머스 방문을 동행 취재했다. 이들 학생들은 조지아대학(UGA), 조지아텍, 조지아주립대(GSU) 등 주요 주립대학에는 입학 자체가 불허되고, 입학이 가능한 대학에서도 비거주자(out-of-state) 학비를 내야 한다. 학생들은 “조지아에서 대학 진학을 꿈꿨지만, 어쩔 수 없이 타주 대학을 고려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다트머스에서 4년제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소아과 전문의가 될 꿈을 키우고 있는 발렌티나 가르시아 곤잘레즈는 2년 전 릴번 버크마 고등학교를 졸업할 당시에는 조지아대학(UGA) 진학을 꿈꿨다고 말했다. 거의 모든 과목에서 A 학점을 받았고, 교내 환경보호 클럽 회장을 맡은데다 농구팀 총무로 활동한 그에게 UGA 진학은 당연한 수순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그는 우루과이 출신의 서류미비자로, 오바마 대통령의 DACA정책 수혜를 받았지만 UGA나 조지아텍 같은 대학에서는 원천적으로 입학을 허용하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타주 대학들로 눈을 돌렸고, 마침 다트머스에서 장학금 입학 제의가 왔다.

주정부의 서류미비자 입학금지 정책을 지지하는 이들은 이 정책이 ‘불법이민 방지’라는 본래 목적을 충실히 달성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체로키 카운티에서 트럼프 선거운동에 참여했던 클레어 해리슨은 “자신의 삶을 개선하려는 사람들의 노력을 묵살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적법적인 절차를 따르는 사람들이 희생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민들은 ‘우리부터 먼저 돌보자’고 주장하는 대통령을 선출하지 않았나”며 자신의 의견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조지아에서 자라고 교육받은 유망한 인재들이 타주 대학에 진학하는 것은 주 차원의 ‘두뇌 유출’ 현상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햄프셔, 스미스, 토갈루, 이스턴코네티컷, 시라큐즈 등 북동부 지역의 사립 및 주립 대학들은 장학금까지 제공하며 조지아를 비롯한 남부지역의 유망한 서류미비자 학생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올해 사우스 귀넷 고등학교를 졸업한 멕시코 출신 시트랄리 가르시아는 다트머스 캠퍼스를 둘러본 것이 “나에게도 희망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다트머스 지원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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