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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없어서 못 먹겠다”

권순우 기자
권순우 기자

[애틀랜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6/12/23 14:40

교내 급식 거르는 귀넷 학생 비율 31%로 껑충
“염분 줄이고 야채 늘린 건강급식 때문” 비판

건강식단 급식법이 시행된 지난 2010년 이후 교내 급식을 거르는 귀넷 학생들의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귀넷 카운티 교육청에 따르면 교내에서 판매되는 점심식사를 먹는 학생 비율은 지난 2010년 81%에서 최근 69%까지 12% 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작년보다도 낮아진 것으로 전국 평균보다는 9% 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귀넷 교육청에서 제공한 점심급식은 2100만끼, 아침식사는 1100만끼였다. 대개 런치 급식 가격은 2.25~2.50달러 수준이었다.

이처럼 교내 런치를 이용하는 학생들의 수가 줄어든 것은 일단 맛이 없다는데 이유가 있다. 크릭랜드 중학교에 다니는 6학년 알리샤 클래이는 AJC와의 인터뷰에서 “샐러드는 너무 차갑고 피자는 너무 딱딱하다. 그리고 치즈가 들어있는 샌드위치의 맛은 이상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 학생의 어머니 AJ 스미스 씨도 “딸이 배고픈 채로 집에오는 날이 많아 걱정”이라며 “점심 식사를 거르다보니 클래스에 지장을 주지나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현재 귀넷 교육청에서는 연방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맞춘 식단을 제공하고 있다. 교육청 식단관리 관계자는 “과거와 비교해 과일과 채소의 비중을 높였다”며 “유제품과 육류 등은 연방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맞췄다. 이는 일반 그로서리에서 판매되는 것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귀넷 교육청에서는 시리얼과 파스타, 피자 등에 통곡식(whole grains)을 사용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미셸 오바마 영부인이 적극 주도한 건강식단 중심의 급식제공 정책 때문이다. 학교 건강식단 급식법은 지난 2010년 오바마 대통령이 학술원(NAS)의 조언을 받아 서명한 법안이다. 학교 급식에 과일, 채소, 통밀 등 정제되지 않은 급식을 포함하고, 지방과 염분을 줄여 급식의 영양기준을 높인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와 관련 귀넷 교육구 이사회의 루이스 레드로프 이사는 AJC와의 인터뷰에서 “학생들이 먹는 학교 급식이 얼마나 평편 없는지 워싱턴에 있는 관계자들이 직접 먹어봐야 한다”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일부 관계자들은 “어떻게 양념을 가미해야하는 지 요리 교육이라도 제공해야하는 것 아니냐”면서 비아냥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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