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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비자 낙첨자, 대안 많다!

[애틀랜타 중앙일보] 발행 2008/05/02 미주판 0면 기사입력 2008/05/02 16:26

취업비자 낙첨자 대안찾기에 ‘혈안’
E2ㆍ학생ㆍ종교 비자 등 대책마련 ‘부심‘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다양한 시도해야”

2009 회계연도 ‘전문직 임시 취업비자(H-1B)’ 낙첨자들이 대안을 찾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자신의 경력과 회사의 상황을 철저하게 분석, 변호사와 함께 새로운 서류를 만드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J(문화교류), E(지사 직원용, 소액투자, 무역), L(주재원), F(학생), R(종교), O(특기자), P(예체능), 약혼자(K-1)비자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미국 ‘영주(永住)’ 기회와 노동허가를 획득하려는 공격적인 한인들이 많다.

지난달 14일 석사용 H-1B 2만여명과 학사 5만 8천여명을 뽑은 ‘미국 이민서비스국(U.S. Citizenship and Immigration Services, USCIS)’이 급행서비스 신청자들에 대한 접수증 통지를 마무리하고 있는 가운데, 통지를 못받은 한인들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체류신분 연장을 위해 변호사 사무실을 찾은 윤모(30,둘루스)씨는 “미국에서 3년 이상 버티지 못하면 손해”라며 “비자 비용, 비행기 값, 초기 정착에 들어간 시간과 돈을 계산해보니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3년 이상 미국땅을 밟고 있어야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금융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송모(36,알파레타)씨는 “미국 경제가 침체기에 빠져들고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미국은 세계 최강국”이라며 “미국의 수준 높은 문화, 비즈니스 하기 좋은 환경 등을 수년 더 누리고 이용한 후에 당당한 모습으로 돌아갈 것이다. 초라한 모습으로 부모님과 친구들의 얼굴을 보기 싫어 변호사 사무실을 찾았다”라고 말했다.

H-1B 낙첨자들 중 다수는 J비자를 준비하고 있다. 이민법 전문 임태형 변호사는 “J비자는 연구 목적 학생이나 교수, 단기 취업생, 연구실 조교, 비영리 단체 요원, 정부 산하 기관 직원 등 다양한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비자”라며 “일단 J비자로 바꾼 뒤 내년에 다시 취업비자를 신청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직원용 E2 비자도 인기다. 직원용 E2 비자는 배우자에게도 노동허가가 나오며 영주권 신청도 가능하다. 매니저급 인력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서류나, 특별한 기술을 가진 인력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서류를 첨부해 급행으로 신청하면 15일만에 결과가 나온다.

소액투자 E2비자는 수십만달러에 이르는 비용 때문에 비자가 쉽게 나오지 않지만, 직원용 E-2 비자는 비교적 쉽다. 이민법 전문 위자현 변호사는 “세금보고를 성실하게 하고 이윤을 창출하는 기업의 직원이라면 직원용 E2비자를 받기 쉽다”고 말했다. 지난해 E2 비자를 받은 김모(34,둘루스)씨는 “인터뷰가 너무 간단하게 통과됐다”며 “열심히 일할 것이냐고 묻는 심사관의 질문에 예스라고 답했더니 곧바로 도장을 찍어줬다”고 말했다.

이모(32,둘루스)씨는 “회사에 소속돼있는 동안은 영주권자와 다름 없다고 생각한다”며 “신청 한달만에 노동허가를 받은 부인이 매우 좋아한다. 노동허가를 갖고 있는 한인들이 많지 않은지, 여러 회사에서 부인을 채용하고 싶다고 연락한다”고 말했다.

L비자는 미국에 지사를 설립한 외국회사에 들어갈 때 이용할 수 있다. L비자는 본사에서 1년이상 근무 경험이 있어야 한다. 이민법 전문 김운용 변호사는 “J, E, L, F, R, O, P, I, K비자 등 활용할 수 있는 비자가 많다”며 “변호사에게 자신의 경력을 솔직하게 말하고, 최대한 빨리 합리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법 전문 이강철 변호사는 “관광비자를 연장한 사람들의 경우 시간이 부족하고 위험성도 있다”며 “한국 대사관에서 비자를 받는 것이 나은지, 현지에서 체류신분을 변경하는 것이 안전한지 변호사와 함께 따져본 후 현명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5년전 영주권을 거부당해 추방 명령을 받았다가 서류를 새롭게 준비, 지난해 영주권을 받은 김모(42,노크로스)씨는 “10년을 기다렸는데 영주권 거부 통지를 받았다. 순간 다리에 힘이 빠지며 아들 생각이 났다”며 “그 때 포기했다면 지금의 축복을 누리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공격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야한다. 미국을 지배하고 있는 유태인들의 ‘법을 철저하게 지키면서 최대한 이용하는 삶’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심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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