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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내놓자마자 팔린다

주택거래는 줄어드는데 가격만 13.6% 올라

애틀랜타 주택가격은 오르고 거래는 줄어드는 현상이 지난 5월에도 지속됐다. 몇개월째 계속되는 매물부족 현상 때문이다.

17일 애틀랜타 부동산협회가 발표한 5월 메트로 애틀랜타 11개 지역의 주택거래 현황에 따르면, 귀넷 등 메트로 애틀랜타 11개 지역의 주택거래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9.6%가 줄어들었다. 10개월 연속비 하락세다. 다만 5월 거래는 계절적인 요인으로 전월에 비해 11.4%가 늘었다.

주택가격 인상도 계속되고 있다. 이 지역의 5월 주택가격은 작년 같은기간 대비 13.6%, 전월대비 8.7%가 올랐다.

이처럼 주택거래는 줄고, 가격은 오르는 현상은 재고부족 때문이다. 주택가치가 오르면서 모기지 비용보다 집값이 낮은 이른바 ‘깡통주택’ 소유주들이 집을 팔지않고 있는 것이다. 특히 바이어들이 몰리면서 살만한 집이 시장에 나오자마자 팔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리맥스 메트로 애틀랜타의 잭 패스매닉 전문인은 “경기침체 기간 중 집값 폭락을 경험한 셀러들이 주택가격 상승을 기대하며 집을 팔지 않으려고 한다”며 “집을 파는 대신 리노베이션을 해서 더 머무르려는 소유주들이 많다”고 말했다.

경기침체 기간 중 낮은 이자율로 재융자를 받은 주택 소유주들이 많은 것도 또다른 이유다. 한 부동산 전문인은 “굳이 지금과 같은 시장상황에서 과거보다 높은 모기지 이자율로 새 집을 구입하거나 할 필요가 없다”이라고 설명했다.

새로 집을 구하기가 어려워 그냥 머무르는 사례도 많다. 실버튼 모기지의 조쉬 모핏 CEO는 “집을 파는 것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다시 구매를 해야하는데 이게 쉽지가 않다”며 “새 집을 구입하면 다운페이 금액이 많아지기 때문에 집을 팔지도 사지도 않는 이들도 많은 것 같다”고 풀이했다.

그러나 이같은 시장상황은 장기적으로 볼때 부동산 경기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토드 에머슨 애틀랜타부동산중개인연합 대표는 “시장이 점차 정상으로 되돌아가고 있다”며 “주택가격이 오른다는 것은 깡통주택 소유주들이 줄어든다는 뜻이며, 신규주택 건설을 통해 재고 역시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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