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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민족에게는 투표가 가장 확실한 힘"

조현범 기자
조현범 기자

[애틀랜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7/19 15:55

데이빗 김 연방하원 도전 계기
한인 정치력 신장 가능성 보여

조기투표 한인 행렬 이어지자
보르도 후보, 한글로 홍보나서

이번 경선 결선에서 조기투표한 한인들.

이번 경선 결선에서 조기투표한 한인들.

연방하원 조지아 7지구 민주당 후보 경선에 한인이 출마한 것을 계기로 한인사회의 정치력이 귀넷 카운티에서 서서히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제7지구 민주당 후보경선 결선투표를 앞두고 있는 데이빗 김 후보 선거운동 진영이 공식 투표자 명단을 바탕으로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금까지 민주당 결선 조기투표에 참여한 한인 유권자는 600여명으로 총 민주당 투표자 2900여명 중 20%를 차지했다.



대선에 비해 투표율이 낮은 중간선거에 출마할 후보를 뽑기 위한 당내 경선에서, 더욱이 결선의 조기투표에서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 행렬이 이어지자 정치권이 한인사회를 다시 바라보기 시작했다.

특히 김 후보와 치열한 후보 경선 대결을 벌이고 있는 캐롤린 보르도 후보가 한국어로 유권자들의 지지를 구하고 나선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보르도 후보는 지난 17일 이례적으로 한국어로 자신의 공약을 설명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했고, 주요 한인마트에도 한국어 홍보자료를 게시했다. 정책 전문가 출신으로 이슈와 정책 대결을 지향하고 인종 혹은 민족 단위 커뮤니티에 호소하는 이른바 ‘정체성의 정치(identity politics)’를 지양해온 보르도 후보로서는 이례적인 행보이다.

보르도 후보가 배포한 한글 보도자료.

보르도 후보가 배포한 한글 보도자료.

게이브 오코예 귀넷 카운티 민주당 위원장은 “데이빗 김은 한인들에게 자식과도 같을 것이다. 한인들이 이번 선거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오히려 이상하게 생각했을 것”이라면서도 “모든 선거에 한인 후보가 나올 수는 없는만큼, 한인들의 투표 열기를 지속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수년간 꾸준히 유권자 등록운동과 아시안 후보 트레이닝 행사를 이어온 아시안 아메리칸 정의진흥센터(AAAJ)의 스테파니 조 애틀랜타 지부장은 한인들의 투표열기에 대해 “그동안의 노력이 빛을 보기 시작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샘 박, 비 유엔 등 아시안계 조지아주 하원의원은 AAAJ의 체계적인 후보 트레이닝을 거쳐 정계 진출에 성공했고, 아시안 정치력 신장의 초석을 닦았다. AAAJ는 또 올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대대적인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계획 중이다.

데이빗 김 후보는 지금까지 다른 한인 후보들과는 달리 캠페인 초반부터 주요 한인단체 행사들에 빠짐없이 참가하며 “한인들이 뽑아줘야 이길 수 있다”는 말로 한인사회에 도전적인 과제를 던졌고, 정치력 신장을 위한 이러한 도전은 이민 1세대를 중심으로 공감대를 넓혀가고 있다.

이와 관련, LA에서 한인과 함께 대표적인 소수계 민족인 아르메니안 커뮤니티의 일간지인 ‘아스바레즈(Asbarez)’의 아라 크라차투리안 편집국장은 “한인사회가 세대교체 후에도 정체성을 유지하려면 적극적인 정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미국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우리 같은 소수 민족에게는 투표가 가장 확실함 힘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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