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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체’ 에모리대학보다 벨트라인에 집중

애틀랜타시, 대중교통 확장 최종안 공개

증세를 통해 추진되는 25억 달러 규모의 애틀랜타시 대중교통 확장 최종방안이 27일 공개됐다.

애틀랜타 전철 운영 당국(MARTA)는 지난 5월 에모리대학과 애틀랜타 남서부 그린브라이어 지역을 연결하는 전차 노선을 중심으로 한 초안을 발표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왔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초안과 최종안의 차이에 대해 “애틀랜타 벨트라인에 집중하고, 에모리 노선을 축소했다”고 분석했다.

애틀랜타 도심을 원형으로 두르는 벨트라인 산책로를 따라 건설되는 전차 노선에 투입되는 자금이 늘었고, 기존 MARTA 전철 노선과 에모리대학 캠퍼스를 연결하는 ‘클리프턴 코리도’ 전차 노선은 축소된 것이다.



이는 애틀랜타 시민들이 증세를 통해 대중교통을 확장하기로 결정된 이후 애틀랜타시로 편입한 에모리대학이 너무 많은 혜택을 보게 된다는 비판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애틀랜타 시민들은 지난 2016년 주민투표를 통해 향후 40년 동안 판매세율을 0.4%포인트 인상해 대중교통 시설을 확장하는 계획을 통과시켰다. 에모리대학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그때까지 행정구역상 디캡 카운티에 속했지만, 지난해 12월 애틀랜타시로 편입됐고,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큰 직접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MARTA 확장에 시큰둥한 주변 카운티들을 기다리다 지쳐 독자적으로 대대적인 투자를 결정한 애틀랜타 시민들 입장에서는 에모리대학이 얌체처럼 보일 수 있는 것이다.

MARTA 측은 최종안 공개와 함께 케이샤 바텀스 애틀랜타 시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지금까지의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해 애틀랜타와 그 주변 지역의 대중교통에 대한 수요가 엄청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단기적인 수요에 부응할 수 있겠지만, 장기적인 대책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자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MARTA 이사회는 내달 4일 정기회의에서 최종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한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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