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니즈가드, 테이블 칸막이 설치”
27일 식당 실내영업 시작
한인 업계 “조심스럽게 오픈”
“고객 신뢰 중요 … 지침 따라야”
이에 따라 한인 식당들도 코로나19 관련 지침을 토대로 영업 준비에 들어갔다. 둘루스에 있는 한 식당은 계산대에 스니즈 가드를 설치하고 테이블 사이사이에 칸막이를 세웠다. 테이블은 6피트 내외의 간격을 두고 배치했다. 이 식당 관계자는 “그동안 투고 서비스만 제공하다가 실내 영업이 허용돼 일주일 동안 문을 열 준비를 했다”면서 “처음부터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하고 조심했다면 영업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오지 않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스와니에 있는 한 식당은 발열, 기침, 호흡 곤란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식당에 들어올 수 없다는 안내문을 부착할 계획이다. 이 식당 관계자는 “정부의 지침을 지키고 청결을 유지하면서 운영한다면 생각하는 만큼 위험하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 “모두 같이 조심하는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이 같은 대비에도 불구하고 영업 재개에 대해 식당업계도, 손님도 여전히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미동남부한인외식업협회 김종훈 회장은 “업주도, 직원도 코로나19로부터 100% 보호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일하기 겁이 날 수도 있고, 또 팁이 수입의 큰 몫을 차지한다면 제대로 수입을 얻을 수 있을지도 걱정이 될 것이다”라면서 “이번 영업 재개 조치에 대해 ‘조심해야지’라는 생각이 조금 더 큰 것 같다”고 말했다.
뷰포드에 사는 박모씨는 “경제를 생각할 때는 식당이 실내 영업을 하게 된 다행이지만 아이가 있다 보니 식당을 방문하는 건 아직 망설여져 투고를 계속 이용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조지아식당협회의 카렌 브레머 CEO(최고책임자)는 “문을 여는 식당들은 영업 지침을 모두 준수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고객의 신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주 공중보건부(DPH)는 26일 정오 조지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06명, 사망자는 8명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총 12만2604건의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됐고 이 중 2만3401건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사망자는 912명이다. 지역별 확진자는 풀턴 카운티가 2542명, 디캡 1798명, 귀넷 1495명, 도허티 1469명, 캅 1411명이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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