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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르익은 한반도의 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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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4/27 10:05

2018 남북정상회담에서 만찬을 함께한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는 27일 오후 9시 13분께 사실상 마지막 행사인 환송행사를 함께 관람했다.

당초 행사 관람 예정 시각이었던 오후 8시 30분에서 40여 분가량 늦어진 환송행사는 가수 서태지의 '발해를 꿈꾸며'를 배경음악으로 시작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앞줄에 서고,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는 서로 손을 맞잡고 뒷줄에서 레드카펫을 밟으며 걸어 나왔다.

내빈들의 큰 박수가 이어지고 두 정상 내외는 부감대에 올라 함께 박수를 치며 인사했다.

환송행사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내외가 자리에 앉자마자 시작됐다.

앞마당을 밝히는 불이 꺼지고 웅장한 음악과 함께 쓰리디(3D) 기술을 입힌 영상이 펼쳐졌다. 평화의집 전면이 스크린으로 활용돼 하나 된 남북한의 봄을 그려냈다.

파도 소리가 들리고 민요 '아리랑'이 울려 퍼지면서 무대 위 그랜드 피아노 연주자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다. 레이저 빔의 다양한 무늬는 한국적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철조망이 등장하고 민요 '새야 새야 파랑새야' 연주가 시작됐다. 눈발이 날리다가, 동요 '나의 살던 고향은'이 흘러나오고 나비가 철조망 사이를 날아다녔다. 이윽고 철조망에도 꽃이 피기 시작해 꽃잎이 흩날렸다.

빠른 리듬의 '아리랑'이 배경음악으로 나오고, 기와 대문에 한반도기가 등장하면서 영상의 대미를 장식했다. 자막에 '하나의 봄'이 뜨자 좌중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청와대는 영상쇼의 주제는 '하나의 봄'이라고 밝히면서, 역사의 현장이 될 판문점 평화의집에 한반도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영상과 음악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측은 영상쇼에서 연주된 '아리랑'과 '새야 새야 파랑새야'에 대해 "우리 역사의 희로애락을 '아리랑'으로 표현하고, 민족의 고단했던 삶이 '파랑새'로 표현됐다"고 설명했다.

작곡가이자 연주가인 정재일 씨가 이번 영상쇼를 위해 공연 음악을 새롭게 작곡했다. 음악은 한반도 바람과 파도 소리, 피리, 아쟁과 타악기, 피아노, 오케스트라 등으로 구성됐다.

공연이 끝난 뒤 문 대통령 내외는 김 국무위원장 내외와 함께 대기 중인 차량까지 걸어가 짧지만 강렬했던 하루의 석별의 정을 나눴다.

이로써 이날의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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