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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중앙일보 다시 발행되면 또 올게요”

노재원 기자
노재원 기자

[시카고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5/09 14:57

파독 광부-간호사 출신 창간독자 휴간 중 본사 직원들 식사 대접

윌리엄-샌디 리 부부(오른쪽 끝)가 휴간 중인 본사 직원들과 식사를 하며 대화하고 있다.

윌리엄-샌디 리 부부(오른쪽 끝)가 휴간 중인 본사 직원들과 식사를 하며 대화하고 있다.

한국의 어버이날인 지난 8일 시카고중앙일보에 노(老)부부가 찾아왔다. 윌리엄(한국명 이우영)-샌디(이춘미) 리 부부.

윌리엄-샌디 리 부부는 "시카고중앙일보가 하루 빨리 재발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윌리엄-샌디 리 부부는 "시카고중앙일보가 하루 빨리 재발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팔순인 이씨 부부의 두 손엔 밥통과 반찬이 들려 있었다. 밥통에는 강낭콩, 옥수수, 당근 등을 넣은 영양밥이 한가득 담겨 있었고 직접 담근 김치, 김자반, 방울토마토 장아찌 등 소박한 반찬이 차례로 나왔다. 휴간에 따른 광고 및 구독 관련 남은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출근한 일부 직원들이 먹고도 남을 만큼 넉넉한 양이었다.

"시카고중앙일보를 수십년 간 보다가 갑자기 볼 수 없게 되니 너무 섭섭했다. 그 동안 좋은 신문을 만드느라 수고한 여러분께 작게나마 보답하고 싶어 식사를 준비했다.”

시카고중앙일보 창간 독자인 이씨 부부는“지난 달 시카고중앙일보 휴간 후 LA중앙일보를 우편으로 받아 봤는데 LA쪽 기사와 광고만 가득해서 너무 낯설었다. 다른 신문도 잠시 봤는데 익숙하지 않아 읽기가 싫었다”며 "하루 빨리 시카고중앙일보가 복간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1960년대 독일에서 광부와 간호사로 일하다가 만난 이들은 지난 1972년 시카고로 이민 왔다. 낯선 땅에서의 이민 생활에 중앙일보는 큰 힘이 됐다. 중앙일보가 전해주는 시카고 한인사회 소식과 현지 생활정보, 고국 뉴스는 신산(辛酸)한 삶을 이겨내는 든든한 버팀목 구실을 했다.

이씨 부부는 “시카고중앙일보가 다시 발행될 때까지 기다리겠다. 그날이 어서 오면 좋겠다”며 “중앙일보가 다시 나오면 밥과 반찬을 준비해 모두 함께 먹고 싶다”고 말했다.
시카고중앙일보 창간독자인 윌리엄-샌디 리 부부.

시카고중앙일보 창간독자인 윌리엄-샌디 리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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