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로컬 브리핑] 북극성 한파 영향 IL 주민 최소 144명 응급실행

▶한파 영향 일리노이 주민 최소 144명 응급실행

일리노이 주 보건국은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강추위 관련 부상으로 일리노이 주내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최소 144명, 추위가 직접적 원인으로 확인된 사망자는 최소 2명이라고 밝혔다.

보건국은 통계 자료를 인용, 이번 추위 관련 사상자는 시카고 시내에서 최소 65명, 시카고 시 밖에서 75명 이상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부상자들은 대부분 저체온증이나 동상으로 응급실을 찾았다.



지난 31일 일리노이 서단 몰린의 기온은 -33℉, 북부 록포드 기온은 -31℉를 기록했다.

▶얼음동상으로 변한 화재 진압 요원들

시카고에 강추위가 계속된 31일, 노스웨스트사이드 벨몬트 크레진의 주택가에서 화재가 발생, 바이레벨 주택 한 채가 전소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시30분경 불이 났으며 20여 명의 소방관들이 2시간에 걸친 진화 작업을 벌인 끝에 3시30분 화재를 진압했다고 밝혔다.

진화작업에 투입된 소방관들은 모두 얼음 동상으로 변했다. 다행히 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국립기상청은 이날 오전 시카고 지역 기온은 -21℉까지 떨어졌고, 체감기온은 -39℉였다고 전했다. 시카고 지역 수은주가 가장 낮게 내려간 기록은 1985년 1월 20일 세워진 -27℉다.

▶얼어붙은 수도관 녹이려다 집에 불 내

시카고 서부 서버브 네이퍼빌 주민이 혹한에 얼어붙은 수도관을 열총(heat gun)으로 녹여보려다 화재 사고를 냈다.

네이퍼빌 소방당국은 지난 30일 오후 11시경 워싱턴 스트릿 인근 주택 부엌과 2층 화장실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소방관들이 현장에 도착해보니 주택 1층 부엌에 불이 나 있었고, 거주자들은 -20℉ 날씨 속에 집 밖에 대피해있었다. 소방관들은 화재를 진압한 뒤 상수도를 복원시켰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FedEx 직원 IL 배달센터 앞에서 숨진 채 발견

일리노이주 서부 이스트 몰린에서 페덱스(FedEx) 배달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지역 경찰에 따르면 지난 31일 오전 9시30분경 이스트몰린의 FedEx Delivery Hub인 FedEx Freight에서 69세 남성이 2대의 세미 트랙터 사이에 쓰러져 있는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시신이 얼마나 오래 밖에 놓여 있었는지는 아직 파악 못했다면서 "범죄 행위는 없는 것으로 추정되며, 극한의 추운 날씨가 남성의 죽음에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밝혔다.

오는 4일 부검이 실시될 예정이며,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카메라 등을 확인 중이다.

▶유니언 역 스프링클러 배수관 동파

시카고 중앙역 유니언 스테이션의 스프링클러 배수관도 강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동파됐다. 유니언역의 소유주인 암트랙 측에 따르면 지난 31일 오후 4시경 탑승 라운지의 스프링클러 배수관이 얼어 터지면서 라운지를 물바다로 만들었다.

유니언역 직원들이 배수관을 바로 닫아 물이 넘치는 것을 막을 수 있었지만, 해당 라운지에 쏟아져 내린 물을 제거하고 청소 하느라 오랜 시간을 소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추위로 인해 시카고 각 가정을 비롯 오헤어 국제공항까지 상하수도관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신고됐다.


Kevin Rho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