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일리노이 최저임금 15달러 찬반 논란

대형노조 찬성•고용주 반발

일리노이 주가 최저임금을 6년 내 15달러로 인상하기 위한 입법을 추진 중이다.

J. B. 프리츠커 일리노이 신임 주지사(54•민주)는 현재 시간당 8.25달러인 일리노이 주 최저임금을 2020년 초까지 9.25달러로 1달러 인상한 후 2020년 7월 75센트를 더 올려 10달러에 맞춘다는 계획이다.

계획대로라면 이후 최저임금이 매년 1달러씩 추가 인상돼 2025년 노동계가 요구하는 15달러를 실현하게 된다.

현재 연방 최저임금은 7.25달러. 일리노이와 주경계가 맞닿아있는 인디애나•위스콘신•아이오와 주 최저임금도 7.25달러다.



15달러는 연방 최저임금의 2배 이상, 현재 일리노이 최저임금의 2배에 가깝다. 시카고 시의 최저임금은 12달러, 쿡 카운티 최저임금은 11달러다.

대형 노조와 민주당이 주도권을 쥔 일리노이 주의회는 프리츠커 주지사의 최저임금 인상안을 반기고 있으나, 고용주 측은 "인근 주로 사업 기반을 이전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중소사업체와 자영업자들의 우려가 크고, 일부 주민들 사이에도 "빠른 속도의 최저임금 인상이 물가 상승 압력과 함께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고, 실업률을 높일 수 있다"는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카고 트리뷴은 최저임금 인상이 소득세 및 판매세 세율을 높혀 주정부 세수 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정부 지출도 그만큼 늘어나게 된다고 전했다.

프리츠커 행정부는 최저임금 인상안이 확정될 경우 정부 지출이 7월 1일 시작되는 회계연도 2분기에 8,200만 달러 늘어나고, 이듬해 회계연도에는 총 2억6,900만 달러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그 다음해부터는 매년 1억6,400만 달러씩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지난 11월 선거의 캠페인 과정에서 최저임금 인상을 공약으로 내걸어 대형 노조의 지지를 일찌감치 확보하고 승기를 굳힌 바 있다.

일리노이 주 의회 정당 구성은 상원 40 대 19, 하원 73 대 44로 상하원 모두 민주당이 주도권을 쥐고 있다.


Kevin Rho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