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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커키 햄튼인 '주민 차별' 논란

일리노이 중부 캔커키의 부부가 캔커키에 거주한다는 이유로 호텔 숙박을 거부 당해 논란이 일었다.

캔커키에 15년간 살아온 앤서니와 지넷 데이비스 부부는 지난달 집 수리 문제로 하루밤을 호텔에서 묵기로 하고 집 인근 '햄튼인'(Hampton Inn)을 찾았다가 어이없는 일을 겪었다.

데이비스 부부가 숙박비 결제를 위해 신용카드와 신분증을 내보이자, 리셉셔니스트는 "미안하지만 방을 줄 수 없다"며 "캔커키 주민에게는 방을 빌려줄 수 없도록 돼있다"고 말했다.

부부는 주인과 이야기 하고 싶다고 요구했으나 직원은 "지난해 한 캔커키 주민이 호텔 투숙객에게 총기 위협을 가한 사건이 발생한 후 주인이 직접 해당 약관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부부는 그 사건과 본인들이 무슨 관계가 있냐고 물었지만, 결국 투숙을 거부당하고 인근에 있는 다른 호텔로 이동해야 했다.

데이비스 부부는 "이후 햄튼인 주인이 직접 전화를 걸어 '미디어에 이번 일을 알리지 않는다면 1000달러와 스테이크 저녁을 대접하겠다'고 제안했다"며 "하지만 우리에게는 돈보다 캔커키 주민들의 명예가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부부는 "캔커키 주택 소유주로서 모든 세금을 다 낸다. 사업체가 기반을 둔 도시의 주민들을 나쁜 사람들 취급하는 것은 매우 불쾌한 일이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햄튼인 주인은 "해당 약관은 데이비스 부부가 불만을 제기하기 일주일 전에 이미 폐지됐다"면서 "그들은 우리에게서 더 많은 돈을 받아내기 위한 수단으로 미디어를 동원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햄튼인의 모기업인 힐튼은 "각 사업체는 개인 소유이기 때문에 각각 다르게 운영된다"며 "해당 업소가 캔커키 주민들에 대한 제한은 없앤 것으로 알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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